완만한 성장세 전망 속 민수시장 ‘복병’

지난해에 이어 올해 LED조명산업도 규모 면에서 완만한 성장이 예상된다.

정부 정책에 따라 2020년까지 학교와 공공기관에 설치된 모든 조명을 LED로 교체해야하는 사업 물량이 남아있고, 광역시 규모의 가로등 및 보안등 교체 사업도 계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장 전망을 밝히고 있다.

다만 민수 시장에서 불법·불량 제품의 난립으로 일반 소비자들의 조명 교체 속도가 떨어진다는 점이 지속적인 성장을 방해할 수 있는 주요 변수로 꼽힌다.

지난해 부산시가 지역 내 가로등 8만7000여개를 LED조명으로 전부 교체한다고 밝히면서, 다른 광역시의 사업 방향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안으로 3~4곳의 광역시에서도 조명 교체 사업 계획을 구체화 할 것으로 보여, 사업 수주를 위한 업체들의 움직임이 한층 활발해 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밖에도 일부 지자체 별로 예산 범위 내에서 LED조명 교체 사업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올해 조달시장의 성장세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복병은 민수 시장에 존재하고 있다.

급격한 경기 침체로 건설 시장이 얼어붙었고, 소비 침체 또한 계속되며 LED조명 보급 속도가 더딘 모습이다. 중국과 일부 국내 조명업체들의 불법·불량 제품 수입 및 양산으로 LED조명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가 떨어진 점도 위협 요인으로 꼽힌다.

조명 기술 부분에서는 사물인터넷(IoT)와 연결된 스마트조명의 득세가 눈에 띌 전망이다. 기존 조명의 기능을 넘어 소비자의 행동 패턴을 읽고 에너지 절약까지 책임지는 똑똑한 조명이 본격 보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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