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올 매출 100억 돌파…‘지속 성장기업’ 만들기 매진

동일전력(대표 박희홍・사진)은 강원도를 대표하는 건실한 전기시공기업이다.

건설경기 침체로 올해 동종업계가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린데 반해 동일전력은 최초로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춘천 토박이인 박 대표는 1991년 춘천시 동면에 터를 잡고 동일전력을 설립했다. 당시만 해도 강원도에는 전기시공기업을 찾아보기 힘든 시기였기에 동일전력은 춘천시 동면 소재 제1호 전기공사업면허로 등록됐다. 동일전력은 동면의 첫 번째 전기시공기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박 대표는 ‘강렬한 끌림’에 의해 전기시공기업계와 연을 맺었다. 군대 제대 후 우연히 전주에 올라 일하는 전공을 보고 ‘아! 이거다.’라는 확신이 들었다는 것. 곧바로 지역 전기시공기업을 찾아가 취업한 후 지금껏 외길을 걷고 있다. 이쯤 되면 운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하잖아요. 힘들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 하루하루가 늘 기대되고 즐거웠으니까요.”

박 대표는 다양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력과 노하우를 쌓아나갔다. 이는 동일전력의 뛰어난 시공능력으로 이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 설까.

동일전력은 한전 등 관급공사를 중심으로 정보통신 및 소방공사, 철도공사, 신재생에너지공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나갔고 화성신도시 조성과 관련된 지중화공사에 참여하는 등 민수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동일전력은 춘천기계공고 전기과 출신이 중심이 된 뛰어난 맨 파워를 자랑한다. 이는 수요처로부터 시공능력에 대한 무한신뢰를 받는 밑바탕이 됐다. 박 대표는 특성화고 출신들의 역량에 만족감을 표시하며 더 많은 인재들이 전기시공업계에 유입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직까지도 전기시공분야에 대한 선입견이 많은 것 같아요. 안전수칙만 제대로 준수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교통사고로 인해 하루에도 수십 명씩 사망하는 걸 감안하면 자동차는 ‘폭탄’과 다를 바가 없어요. 전기시공분야는 이런 차원과는 다르지 않습니까. 신입사원들에게도 이 같은 점을 자주 강조합니다. 또 스스로 기술력만 갖추면 사회적으로도 대우가 달라진다는 얘기도 시간이 날 때마다 해주곤 합니다.”

박 대표는 인류가 존재하는 한 전력산업은 지속될 것이고 이처럼 중요한 전기시공분야에 종사한다는데 무한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직원들과 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책임감을 갖고 일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박 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재소자들의 사회생활 적응을 돕는 한국법무복지공단 강원지부에서 홍보위원장을 맡아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법무복지공단 강원지부는 전국 처음으로 홍보조직을 만들어 ‘소외사랑’ 책자와 웹진을 발간, 지부활동을 홍보하고 있다. 이 같은 덕분인지 강원도는 재범률이 전국적으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박 대표는 “올해 매출 100억원을 기록하면서 앞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어야겠다는 각오를 했다”며 “이를 통해 직원과 직원가족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많은 것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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