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철도시설공단 등은 부패사건 등으로 최하등급 받아 체면 구겨

한국중부발전과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PS가 7일 발표된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16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조사’에서 최고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매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청렴도 측정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도 60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평가를 통해 최고 1등급에서 최하 5등급까지 등급을 부여했다.

올해 공공기관 평균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7.85점으로, 전년 대비 0.04점 하락했다.

중부발전은 2년 연속 권익위 주관 부패방지시책평가 최우수기관에 선정된데 이어 청렴도 측정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최우수기관(1등급)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정창길 중부발전 사장은 “청탁금지법 준수를 비롯해 청렴실천을 위한 중부발전 임직원의 노력의 결실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청렴활동으로 공직사회의 청렴문화를 리딩하는 중부발전이 될 것”이라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지난 2011년 납품 관련 사건으로 낮은 청렴도 평가를 받았던 한수원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한수원은 직무관련 비리가 적발될 경우, 금품수수 금액과 상관없이 해임까지 가능하도록 징계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공기업 최초로 수의계약 상시공개제를 도입하는 등 반부패 경영혁신에 주력했다.

이관섭 한수원 사장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렴 선도기관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전KPS(사장 최외근)도 한수원과 함께 I유형 그룹에서 최고등급인 1등급을 차지했다.

서치국 한전KPS 상임감사는 “이번 결과는 그동안 경영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컨설팅 감사를 적극 추진하고, 청렴하고 투명한 기업윤리문화 정착을 위해 내부규범 강화, 효율성 제고를 위한 사전예방적 감사 등 다양한 청렴도 향상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수준의 청렴문화를 확산시켜 공공기관으로서의 투명성 제고에 더욱 앞장 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기관 중에서는 한국남부발전과 한국남동발전,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전력거래소, 한국광물자원공사 등이 2등급을 받았다.

또 한국서부발전, 한국가스공사, 한국환경공단, 한국석유공사, 한국동서발전,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DN,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전력기술 등이 3등급을 받았다.

LH,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표준협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이 4등급에 머물렀다.

한전,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공항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등은 최하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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