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무경 의원 “해상풍력 발전원가 kWh당 275.59원… 연간 보조금만 10조원”
작성 : 2021년 10월 18일(월) 09:33
게시 : 2021년 10월 18일(월) 09:33
가+가-
기사내용 정리서남해 해상풍력 평균 풍속 6.03m/s로 이용률 21.7%에 그쳐

한무경 의원.

[전기신문 양진영 기자] 해상풍력의 발전원가가 kWh당 275원으로 원전(54원)의 5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필요한 보조금만 연간 10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무경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산업부로부터 제출받아 1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RPS 신재생에너지원별 기술경제성 분석 및 제도 개선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해상풍력 건설비는 MW당 58.03억원이며 발전원가는 kWh당 275.59원이다. 또한 전력 도매가격(SMP)을 kWh당 82원을 기준으로 했을 경우, 해상풍력발전에 필요한 정부 보조금은 kWh당 193.68원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의 계획대로 2034년까지 20GW의 해상풍력을 건설할 경우, 해상풍력에만 연간 10조원 이상의 보조금을 국민의 전기요금으로 부담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 다른 문제는 국내 평균 풍속이 해상풍력 발전에 적절한 풍속 대비 한참 못 미친다는 점이다.

전력연구원의 ‘부유식 해상풍력 기반기술 개발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해상풍력에 적절한 풍속은 초속 7m 이상이다. 반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국가바람지도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전 국토의 76%가 연평균 풍속이 초속 6.4m 이하의 풍속 분포를 나타낸다.

실제로 국내 최대 해상풍력단지인 서남해 해상풍력의 경우, 평균 풍속이 초속 7m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의원이 한국전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의 평균 풍속은 초속 6.03m에 불과했다. 2020년 기준 총 발전량은 114.3GWh로 이용률은 21.7%에 그쳤다.

1년 중 평균 풍속이 초속 4m 이하인 날도 98일에 달했고, 이에 따라 평균 이용률이 10% 미만인 날도 1년 중 3분의 1이 넘는 130일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에서 생산한 전기를 판매해 얻은 수익은 69억원인 반면 REC 수익, 즉 보조금으로 얻은 수익은 199억원으로, 전기 판매 수익보다 보조금 수익이 3배가량 많았다.

이뿐만 아니라 1.5GW의 해상풍력을 설치하려면 서울시 면적(605.2㎢)의 절반 이상인 342.5㎢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추진하는 20GW의 해상풍력 발전시설을 건설하려면 서울시 면적의 7배가 넘는 면적의 바다(4,566.7㎢)가 필요한 셈이다.

한 의원은 “최근 영국 등 유럽에서 천연가스‧석탄‧석유 가격이 치솟고 전력난에 전기료가 치솟는 이유는 화석연료를 줄이고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늘렸는데 북해의 풍속이 떨어진 탓”이라며 “풍력발전에 유리한 조건도 아닌 국내에서 막대한 비용을 투입해 주민 반대가 극심한 풍력발전을 막무가내로 건설하는 일은 에너지 안보와 국민 부담을 고려해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진영 기자 기사 더보기

camp@electimes.com

2021 국정감사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1. 1
    산자위 국감서 또 나온 탈원전, 윤영석 의원 “에기평 예산에서도 원전 홀대”

    [전기신문 정재원 기자] 18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에너지기술평가원 국감에선 재생에너지 과제 중 상…

    #2021 국정감사
  2. 2
    한무경 의원, 태양광발전 ESS연계, KWh당 단가 4배 비싸

    [전기신문 양진영 기자] ESS와 연계된 태양광발전의 전력구입 단가가 한국전력의 평균 전력구입 단가보다 4배…

    #2021 국정감사
  3. 3
    5G 기지국 강남에만 몰려…“70개 지자체보다 더 많아”

    [전기신문 강수진 기자]통신 3사의 5G 기지국 설치가 미진한 가운데 강남구 1곳이 70개 기초단체보다 5G…

    #2021 국정감사
  4. 4
    이소영 의원, 월성원전 방사능 유출 조직적 은폐 주장

    [전기신문 윤재현 기자] 월성원전 방사능 유출 조사의 핵심인 차수막을 고의로 철거하고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

    #2021 국정감사
  5. 5
    통신분쟁위원회 유명무실, 5G 분쟁 합의 거부율 69%

    [전기신문 강수진 기자]통신 분쟁 조정을 위해 2019년에 출범한 통신분쟁조정위원회가 통신사 및 분쟁 신청자…

    #2021 국정감사
  6. 6
    신정훈 의원 “NDC 상향에 따라 농지태양광 11GW 추가 필요해”

    [전기신문 양진영 기자]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상향에 따라 최대 1만9760ha 규모의 농지에 추가로…

    #2021 국정감사
  7. 7
    국감 도마 위 오른 KTL, ‘지역채용 실적 부진’ 지적

    [전기신문 강수진 기자] 한국산업기술시험원(원장 김세종, 이하 KTL)의 지역인재채용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

    #2021 국정감사
  8. 8
    양금희 의원, "정부 연구기관이 개발한 탄소중립 기술 78%, 경제적 성과 없어"

    [전기신문 양진영 기자]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위원회에서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2021 국정감사
  9. 9
    가스公 수소충전소 한달만에 지반침하…총체적 감사 필요

    [전기신문 윤병효 기자] 가스공사가 운영 중인 김해수소충전소에서 개시 한 달 만에 지반침하가 일어났다. 이로…

    #2021 국정감사
  10. 10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 중소기업 단체협상권 부여 필요”

    [전기신문 김광국 기자]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에 단체협상권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2021 국정감사

기사 목록

전기신문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