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미래 다시(RE) 찾자, RE100 RELAY 인터뷰 ③함경선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에너지IT융합연구센터장
작성 : 2021년 10월 17일(일) 07:00
게시 : 2021년 10월 15일(금)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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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정리“기술로 쌓아온 지식서비스 제공해 RE100 달성시킬 것”

함경선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에너지IT융합연구센터장

[전기신문 정재원 기자] 함경선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에너지IT융합연구센터장은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소프트웨어 전문가 출신이다. 하지만 2009년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 책임연구원으로 파견돼 ‘전력기술기본계획 수립’, ‘그린에너지 전략 로드맵 총괄’ 등의 업무를 맡으며 진로가 에너지로 바뀌었다.

KETI에 복귀한 이후에는 에너지IT융합연구센터장을 맡아 IT와 에너지의 결합을 중점적으로 담당하고 있으며 최근 주목받는 가상발전소를 지난 2014년부터 선도적으로 연구 개발해왔다. 2017년에는 산업단지 스마트 에너지 네트워크 통합관리 기술 개발을 책임지기도 했다.

이러한 함 센터장에게 최근 새로운 임무가 또 생겼다. 한국RE100협의체 서비스분과위원장이 그 역할이다.

함 센터장은 “KETI는 오래전부터 에너지IT융합연구센터를 만들어 운영해왔고 가상발전소 등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연구해 온 기관”이라며 “풍력발전소 운영과 관련한 발전제어 운영 기술, 태양광발전소를 가상발전소처럼 운영해 재생에너지를 전력시장에 판매하는 사례를 구축한 경험 등 에너지와 IT가 결부된 기술적 서비스 수단을 가지고 있어 직접 국내 RE100 달성에 도움이 되고자 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RE100 지식서비스, 공신력 있는 공공이 역할 맡아야”

사실 RE100을 서비스한다는 것이 일반인들에게는 굉장히 생소한 부분이다. 하지만 함 센터장은 KETI의 기술을 엮은 지식서비스가 RE100와 연관이 깊다고 강조했다. 그는 “RE100을 위해서는 의사결정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정보도 있어야 하는데 이것이 모두 기술에서 시작된다”며 “RE100이 에너지 공급뿐만 아니라 기업이 계약을 체결하고 이행해 득을 보는 모든 과정까지 서비스가 필요하기 때문에 달성을 위한 지식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지식서비스를 위한 가장 중요한 기준을 ‘공신력’으로 꼽았다. 정부가 법과 제도를 만드는 영역을 담당한다면 RE100의 확대를 위해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공공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민간은 단순히 재생에너지 공급 등 산술적인 방법으로 RE100을 이행하려 하지만 공공은 5년에서 최대 20년까지 앞을 내다볼 수 있고, 그래야만 한다고 전했다. 함 센터장은 “RE100 활성화와 탄소중립으로 가는 과정에서 재생에너지의 용처가 다양해지면 결국 수요와 공급의 밸런스 문제가 생길 수 있다”라며 “기술적 수단이나 계약단계에서 전체적인 것을 고려해 생산과 수요의 불균형과 불확실성을 줄이도록 타겟팅하는 것이 공공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함 센터장은 이러한 역할을 위해 기존 정보보다 더 깊은 영역의 기술을 준비해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RE100 기업에는 어디가 있나’, ‘재생에너지발전소는 얼마나 있나’와 같은 기초적인 정보가 아닌 “‘여기다 태양광발전소 지으면 20년간 얼마나 발전량이 변하나’, ‘이쪽 발전소는 전기 판매와 전기차 충전 용도 중 어떤 것이 유리한가’ 같은 문제를 풀려면 거시적으로 접근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와 관련된 기술도 꾸준히 준비해왔다”고 답했다.

▲경영학도 장점 살려 산단 등에 RE100 서비스 도전

함 센터장의 또 다른 강점은 ‘기술경영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경영학도라는 점이다. 함 센터장은 “기술 개발과 파악 등이 공학적 접근이라면 기술과 산업을 결부시켜 국가적 파급력까지 계산하는 것이 경영학적인 접근”이라며 “경영 관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RE100 전략과 맞춰 돌아가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장점을 살리기 위해 한국RE100협의체는 RE100 가입과 달성 여부, 탄소배출권과 REC 등의 정보와 기업이 가져가야 할 포트폴리오 이행방안 등에 대한 모든 지식서비스를 바탕으로 한 플랫폼을 구상 중이다.

최근에는 산업단지에 직접적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제조산업이 중심인 국내 산업구조가 가장 잘 드러나는 곳이 산업단지이기 때문이다.

함 센터장은 “산단의 전력 사용량이 높기 때문에 이를 타겟으로 가상발전소, 에너지거래 P2P, 에너지 공유, 에너지 효율성 증가 등 RE100을 위한 서비스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100 ‘서비스’를 위한 첫 실증 사례가 산단인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28일 한국RE100협의체-신성이엔지-해줌은 산업단지의 RE100 지원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도 했고 곧 2호 컨소시엄 또한 발표될 예정이다.

▲“서비스위원장으로서 국내 RE100 달성과 탄소중립 위해 노력”

마지막으로 함 센터장은 RE100을 광의의 개념으로 보고 탄소중립을 위해 나아가야한다고 전했다. 그는 “RE100도 크게 보면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정신에 맞춰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단지 에너지공급만 친환경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의 생산, 유통, 사용, 재활용까지 모든 체계까지 결부돼 진행돼야 한다”며 “친환경에너지 공급, 수요관리, 에너지 효율화 등을 IT 기술과 접목하는 모든 것들이 RE100의 광의적 개념에 들어가 있어 한국RE100협의체의 서비스분과위원장으로서 RE100 달성과 탄소중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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