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양자내성 암호로 ‘포스트 퀀텀’ 시장 정조준…내년 상용화
작성 : 2021년 09월 12일(일) 15:33
게시 : 2021년 09월 12일(일)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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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정리전용회선 보안 서비스 선도 기대…공공·금융 분야 중심으로 진출 확대
“PQC 알고리즘만 ‘인증된 통신채널’ 만들 수 있어”

지난 10일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암호기술 전문기업 크립토랩(대표 천정희)과 함께 서울 용산사옥에서 설명회를 열고 양자내성암호(PQC; Post Quantum Cryptography) 기술 및 적용사례를 소개했다. (왼쪽 두번째) 천정희 크립토랩 대표와 LG유플러스 실무진이 PQC 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기신문 강수진 기자]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빠른 연산속도를 자랑하는 양자컴퓨팅 시대에 대비해 공공·금융을 중심으로 한 보안 서비스 시장을 정조준한다.

미국 컨설팅 업체 맥킨지앤드컴퍼니에 따르면 양자컴퓨터는 2030년까지 전세계적으로 2000~5000대가 보급되며 산업 전반에 운영될 전망이다.

이런 추세에 맞춰 LG유플러스는 암호기술 전문기업 크립토랩(대표 천정희)과 함께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사옥에서 설명회를 열고 양자내성암호(PQC; Post Quantum Cryptography) 기술 및 적용사례를 소개했다.

양자내성암호는 양자컴퓨터로 풀어내는데 수십억년이 걸리는 복잡한 수학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암호화 방식이다. 특히 양자내성암호는 ▲암호키 교환 ▲데이터 암·복호화 ▲무결성 인증 등 핵심 보안요소에 적용할 수 있으며 소프트웨어만으로도 구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날 발표에 나선 천정희 크립토랩 대표는 “미국은 이미 양자내성암호를 사용하겠다고 선언했다”며 “양자컴퓨터 기술이 발전하면 보안이 취약해진다. 양자내성암호를 통해 이를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만이 안전하게 인증된 통신채널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구성철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은 “기존에 보안이라고 하면 방화벽, 디도스 등 내부 보안을 지키는 데 집중해왔다”며 “그러나 본사와 지사 등 외부 전용회선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접근하지 못했는데, 이런 부분을 해결해주는 것이 LG유플러스의 기술방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공공, 금융 기관 등은 100% 전용회선을 사용하고 있는 환경”이라며 사업 확장성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스마트폰부터 네트워크 장비까지 LG유플러스가 구상하고 있는 양자내성암호 활용 사례.
LG유플러스는 개발을 완료한 후 상용화하는 것이 아닌 순차적인 개발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상용화한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장비개발과 디지털뉴딜 사업을 통해 양자내성암호 기술의 실증사례를 늘려가고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2019년 12월 서울대 산업수학센터, 크립토랩과 함께 ‘유·무선 양자내성암호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양자컴퓨터로도 뚫지 못하는 암호기술을 개발하는데 협력해왔다.

지난해 6월에는 세계 최초로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탑재한 광전송장비(ROADM)를 개발하고, 하반기에는 ▲LG이노텍 평택 공장과 부산 IDC 간에, 그리고 ▲을지대학병원 노원과 대전 간 전용회선에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적용한 바 있다. 올해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2021년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 구축·운영’ 사업에 참여하며, 공공기관을 비롯해 GS EPS 등 발전소에 양자내성암호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이밖에도 LG유플러스는 양자내성암호에 더해 양자난수기반 물리복제방지칩(PUF)을 유심(USIM)과 IC카드에 탑재해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 관리 ▲안면인식 활용 산업체 출입보안 등 응용서비스에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기반사업그룹장(상무)은 “양자컴퓨터의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양자내성암호를 통해 통신인프라 전반의 보안을 강화하는 ‘포스트 퀀텀 트랜지션’을 준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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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kang17@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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