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미래세대에게 바침
작성 : 2021년 08월 05일(목) 11:29
게시 : 2021년 08월 06일(금)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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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YSGreen 대표

‘‘툰베리의 외침’ 영상에서 스웨덴의 10대 소녀 그레타 툰베리는 세대 간의 불공정을 이야기했고 미래세대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의 생존, 인권, 자유 등 기본권을 찾아가는 여정에 기성세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후보 경선에서 조금씩 언급되고 있으며 어떤 후보는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향후 여당과 야당은 환경 관련 공약이 난무할 것이다.

7월 14일 EU의 Fit for 55 선언 이후 정부와 산업계의 기후위기 셈법도 발 빠르게 움직일 것이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독일, 벨기에 미국 켈리포니아, 중국, 호주 등 대륙과 상관없이 홍수, 폭염, 산불 등 이상기후에 따른 대참사가 일어나고 있다.

문제는 열대우림의 파괴와 그린란드와 동토의 빙하가 녹으면서 인간의 탄소중립 노력과 관계없이 자연발생적으로 온실가스는 계속 늘어날 수 있으며 자연은 회복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 발생하는 일련의 사실들은 이산화탄소의 주 흡수원이었던 열대우림, 습지, 바다 등 자연이 1만 년 이상 해왔던 고유의 역할을 더는 할 수가 없다는 사실과 이들이 흡수원에서 배출원으로 천천히 역할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실행보다는 법안의 수정 여부와 기약 없는 정쟁에 매달려있다.

사람들이 자주 하는 말을 빌리면, “돈, 권력, 명예도 좋지만,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이 의미 없다”라고 말한다.

정말 그렇게 생각을 한다면, 지구도 건강을 잃게 되면 자연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는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가슴 깊숙이 새기고 빨리 응급조치를 해야 한다.

아수라 백작을 예로 들어보자

아수라 백작을 어릴 때부터 10년 이상 오른쪽만 보고 생활했던 사람들은 여자로만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왼쪽만 보고 살아왔던 사람들은 그를 남자로 이야기할 것이다.

두 부류의 사람들이 만나 아수라 백작을 평가한다면 ”남자다“ ”여자가 맞다“라면서 자신들의 사실에 입각한 주장이라고 외치면서 엄청난 싸움이 일어날 것이다.

만약 그들 중 한 명만이라도 반대쪽에 가서 직접 아수라를 보았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정신적인 방황과 혼돈의 순간들을 맞이하였을 것이다.

그들의 장소에서 입장에서 한 번이라고 가서 직접 보고 그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묻고 싶다.

지금 원전의 경제성과 위험성,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효율을 놓고 갑론을박 중이다

“우리는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각자의 장소에서 쌓아왔던 학문과 문화 그리고 기술들의 장점을 각자의 시각에서 보아왔다. 만약 서로가 다름을 이해하고 힘을 합친다면 보다 효과적이고 실효성 있는 에너지믹스가 나올 것이다”라고 필자는 믿는다

MZ 포함 미래세대와 기성세대 간에 기후위기와 일자리 등에 대한 갈등의 간극을 줄일 수 있는 것은 다름에 대한 이해와 경청이고 상호역할에 대한 롤 플레이가 필요하다.

그렇게 하려면 속임이 없어야 하고 진심으로 서로를 대해야 한다.

실현 가능성의 유무를 떠나 지속적인 시도는 해야 한다.

이미 많은 사람은 정면에서 아수라 백작의 왼쪽, 오른쪽을 다 볼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가능성을 어렵게 보는 이유는 3가지가 있는데 간단하다.

첫째 그들은 늘 작지만 조그마한 소리로 진실을 이야기했다고 말하지만 그들 자신도 자신들에게 이익이 되는 쪽으로 움직였기 때문이다.

둘째는 서로가 서로에게 이야기하여도 세대 간 스스로가 마음의 문에 빗장을 걸고 진실보다는 자신들의 방식으로 해석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오랜 경험을 통해 말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자기합리화했다는 것이다.

필자는 이 글에 공감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믿지만 그들이 자신들의 공간에 들어가면 다시 본인들의 일상 속으로 돌아갈 것이다.

미래세대는 기성세대에게 새대간의 불공정을 요구하기 전에 그들이 자라왔던 환경을 이해하고 적응하고 새로운 세상을 앞서 나아가야 할 시점이다.

한국 청소년과 툰베리와의 Zoom meeting 대화를 보면서 필자는 자괴감이 든다. 미래세대들이 이야기해도 들어주는 사람이 없고 말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 1992년 리우에서 열린 유엔환경정상회담에서 12세 소녀 세 번 스즈끼(Severn Cullis-Suzuki)의 ‘6분 스피치’에서 2018년 유엔 ‘툰베리의 연설’ 까지 26년이 걸렸다.

지구온난화의 속도만큼 탄소중립의 심각성을 논하는 사람도 많아졌고 7월의 기상이변이 도화선이 될 것이다. 미안하고 또 안타깝지만, 기성세대들도 반성을 넘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아직은 소수에 불과하지만 노력하고 있다.

책임은 기성세대에 있지만 모든 피해는 미래세대의 몫이 될 수밖에 없는 무너진 불공정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부모님과 친구 그리고 가까운 지인들에게 진실을 알려야 한다.

기성세대들도 책임을 지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청소년기후위기비상행동을 포함한 각종 환경단체가 하나의 목소리로 힘을 키워야 정치인들이 움직이고 강력한 법제화를 입법할 것이고 친환경 소비로 기업들을 움직여야 한다는 점을 다 같이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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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ji@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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