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신문-에너지공단 공동기획 (3.끝) 으뜸효율 가전 환급사업
에너지 효율 향상・소비 유도 ‘두 토끼’ 다 잡아
220만건 구매비용 환급 통해 약 3조원 규모 가전 시장 창출
고효율 가전제품 출시 독려 효과...연간 약 127GWh 에너지 절감
작성 : 2021년 07월 15일(목) 12:00
게시 : 2021년 07월 16일(금)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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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오른쪽)이 지난해 3월 롯데 하이마트 영등포구청점에서 으뜸효율 가전제품 판매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전기신문 최근주 기자]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 이하 에너지공단)의 ‘으뜸효율 가전 환급사업’이 에너지효율 향상과 소비시장 진작 효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너지공단은 지난해 3월 23일부터 에너지효율이 우수한 가전제품을 구매하면 구매가의 10%를 환급해 주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을 시행했다.

지난해 1차, 3차 추경으로 배정된 총 3000억원의 재원으로 시행된 이 사업은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크게 침체했던 국내 내수시장을 활성화하려는 의도로 시행됐다. 이 같은 노력은 국가 경제 활성화는 물론, 에너지효율 향상에도 큰 역할을 했다.

으뜸효율 환급사업은 220만건의 구매비용 환급을 통해 약 3조원 규모의 가전 시장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환급대상 가전제품의 매출액은 2배가 넘게 증가했다.

지난 3월 23일부터 9월 4일까지 약 5개월 동안 총 환급 건수는 220만6357건, 환급 금액은 2840억3800만원이며, 환급 신청 시 제출된 구매영수증 기준 해당 제품 구매 총액은 3조 238억원이다.

사업 시작 이후 국내 7개 주요 가전제품 제조업체(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딤채, 위니아대우, 쿠쿠전자, 쿠첸, 오텍캐리어)의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2019년 3월 23일부터 8월 22일까지의 매출액(1조3580억원)에 비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매출액은 약 2.2배 증가한 3조272억원으로 나타났다.

관계자에 따르면 대형 가전 제조사뿐만 아니라 관련 중소·중견협력사 및 유통사의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공단이 관련 업체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가전제품 판매액의 약 80%가 제조원가이고 제조원가 중 중소 협력사의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70%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에너지절감 효과도 상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공단은 이 기간 판매된 고효율 가전제품을 통해 연간 약 127GWh의 에너지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4인 기준 약 2만3800가구의 1년 전력 사용량과 맞먹는 전력량이다.

으뜸효율 환급사업은 가전 시장에 ‘고효율’ 제품 출시를 독려하는 효과도 있었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중견기업에서도 사업 시행 기간 동안 고효율 가전 출시를 위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한 중소기업 P사는 으뜸효율 환급사업을 앞두고 해당 품목에서 최초로 1등급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었다.

품목별 환급 신청 현황을 살펴보면 신청 건수 기준으로 세탁기(20.5%), 냉장고(16.9%), 전기밥솥(13.2%), TV(12.8%) 등이, 신청금액 기준으로는 냉장고(26.1%), 세탁기(20.1%), 김치냉장고(15.6%), TV(12.5%) 등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고무적이다. 새로운 가전제품을 구매하고 이를 통해 전기요금도 아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에너지공단 등 당국은 시의적절하게 시행된 사업을 통해 높아진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얼어붙은 소비시장을 녹이는 역할을 했다.

정부는 소비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전용 모바일 앱도 개발했다. 소비자들은 으뜸효율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손쉽게 사업에 신청할 수 있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여 사업 효과를 확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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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j114@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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