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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압 전기공사업계, “계량기 수급난 해결 안되면 단체행동 불사”
계량기 수급난에 전기공사협회 대전시회서 긴급 간담회 소집
“계량기 구하던지, 대체공사 마련 통해 업체 어려움 해결해야” 호소
전기공사협회, “한전에 건의, 상생협력TF 개최 등” 다방면 노력
강수진 기자    작성 : 2021년 04월 15일(목) 10:42    게시 : 2021년 04월 16일(금) 11:18
지난 13일 전기공사협회 대전시회에서 진행된 저압 전기공사업계 수행공사(전력량계) 관련 현안 간담회.
[전기신문 강수진 기자]전력량계 핵심부품인 반도체 품귀현상으로 인한 전력량계 수급문제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저압 전기공사업계의 어려움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력량계 관련 현안사항 간담회’에 참석한 저압 전문회사 관계자들은 한전에서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다.

저압 전기공사업계는 지난 13일 전기공사협회 대전시회 회의실에서 42개사 대표와 한전 상생협력 T/F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력량계 관련 현안사항 간담회를 진행했다.

전기공사협회는 “이번 전력량계 수급난에서 기인된 배전 저압협력업체 경영난과 관련해 현재까지 한전과 논의된 사항을 설명하고 현장에서 몸으로 느끼는 어려움을 청취하기 위한 자리”라고 회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전국 배전 저압협력업체의 경영난 완화를 위해 한전이 시행한 선금 지급과 관련해 지급대상과 지급률(선금지급 요청일까지의 발주금액의 70% 이내) 설명지급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이날 간담회 최대 이슈는 한전의 계량기 수급 해결 의지, 그리고 수급이 불가할 경우 대체공사 선 시행 등에 대한 내용이었다.

저압업계는 한목소리로 “필수 보유 인력(대부분 고액 연봉자인 배전전공 4명과 내선전공 4명 보유) 등에 대한 인건비와 고정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시공통보가 급감한 상황이라 개점휴업이나 마찬가지”라며 어려움을 성토했다.

저압업계는 계량기 수급이 막히면 일 자체가 없어지기 때문에 불량인입선, 불량 계기함 교체, 신규 계기부설 등 대체공사를 마련해 줄 것을 강하게 요청했다.

간담회에 참여한 A업체는 “계량기 수급 실패에 따른 올해 발주예정 계획공사 물량은 올해 공사가 이루어지지 못하면 내년 또는 내후년에라도 공사를 수행할 수 있게끔 설계에 반영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저압업체인 B사는 “도산을 막기 위해 지금 당장 살아갈 방법 마련이 절실하다”며“당장 AE타입과 G타입 수급이 안 되면 각 사업소 창고에 쌓인 E타입과 표준형 계량기를 사용하고, 2011년에서 2012년도 계량기도 재검정을 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선급금 지급에 대한 의견도 나왔지만, 이에 대해서는 “선급금을 받으면 당장 직원들의 월급은 해결할 수 있겠지만 준공 시에 지금보다 더 많은 인원이 투입돼야 하는데, 일이 없는 상태에서 선급금을 받아 인건비만 소진하게 되면 하반기에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된다”며 대부분 난색을 표했다.

실효 계기가 공급되지 않는 문제와 함께 불합리한 현장 상황에 대한 불만도 이어졌다.

C업체는 “그동안 한전 운영실에서 수행하던 저압 정전복구공사(부점공사)도 저압협력업체에 전가되면서 비상상황 대기수당과 출동경비 등은 지급하지 않고 단순 처리 비용만 지급받고 있어 도저히 임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D업체는 “단전업무 등 민원 발생 업무에 대해 저압 협력업체가 민원을 해결토록 한전이 요구하고 있어 우리 직원이 민원인으로부터 폭행을 당하거나 한전 직원이 수분에 해결할 수 있는 업무도 협력사 직원은 몇 시간이 소요된다며, 수용가 민원에 대한 한전의 적극적인 자세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전국 배전 저압협력업체 대표자들은 저압업계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한전이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표했다.

한편 전기공사협회는 업계의 요구사항을 정리해 한전에 건의하고,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4월 하순에라도 한전 상생협력 T/F회의를 추진할 방침이다.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잠정 연기된 전력량계 관련 기관 대책 회의도 조속히 재개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강수진 기자 sjkang17@electimes.com        강수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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