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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I의 길을 묻다(7) 김경학 케빈랩 대표
AMI 일회성 구축 아닌 지속적 사업 되려면 서비스에 초점 맞춰야
높은 계량기 스펙 낮추고, 사용자들 서비스에 쉽게 접근하게 할 필요성도
강수진 기자    작성 : 2021년 04월 12일(월) 09:53    게시 : 2021년 04월 13일(화) 15:33
김경학 케빈랩 대표가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기신문 강수진 기자]한전에서 관리하는 주택과 달리 현재 공동주택의 경우 관리사무소에서 검침부과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고지서 관리가 불합리하게 처리되거나 기술적인 한계가 겹쳐 ‘난방비 0원’과 같은 사태가 일어나기도 한다. 케빈랩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원격검침(AMI)과 아파트 ERP 시스템을 연동했다. 이러한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었던 것은 김경학 대표가 한전의 주요 벤사인 이지스엔터프라이즈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AMI 데이터기반 에너지관리서비스 시장 선도에 나서고 있는 김경학 케빈랩 대표<사진>를 만나 AMI 미래 서비스에 대한 부분을 들어봤다.

◆“일회성 구축이 아닌 지속적 사업 돼야”…하드웨어보다 서비스에 초점

“일회성 시스템구축 사업이 아닌 에너지 데이터 기반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에너지신사업 개발을 창출하고자 한다. 특히 ‘0원 난방비’ 논란처럼 기축공동주택 에너지관리의 열악한 실태와 인프라, 시스템 부재로 가정(APT)의 경우 70% 이상이 아직도 80년대 수준의 수기관리를 하고 있어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

김경학 케빈랩 대표는 이전 직장인 이지스엔터프라이즈에서 열악한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 운영실태와 아파트 주변 지역광고 생태계를 파악하게 됐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탄소포인트, 에코마일리지, 에너지고지서 등 에너지관련 신사업을 기획, 추진하면서 에너지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케빈랩의 핵심 서비스인 퍼스트홈 이미지.
케빈랩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능력을 모두 갖춘 기업이다. EMS 시스템 개발을 주력사업으로 하며 IoT자가망 기반의 무선통신 장비를 제조, 생산하고 있다.

케빈랩 5종 AMI 데이터를 기반한 가정용 에너지플랫폼(AI-HEMS) ‘퍼스트홈’ 서비스를 통해 입주민에게는 에너지 실시간 모니터링(사용량, 누진제)을 비롯해 포인트(시민DR, 국민DR), 음성안내(AI스피커), 전자투표, 거주지 미세먼지(IoT)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하고, 관리자에게는 원격검침과 APT ERP를 연동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김 대표는 “가정 및 건물 분야의 합리적인 에너지 소비를 정착하기 위해 관리자와 입주민 등 사용자 눈높이에 맞춘 쉽고 편리한 에너지 수요관리가 필요하다”며 “아파트 관리비의 대부분이 에너지비용인데, 이를 절감하기 위해서는 단순 구축을 넘어 스마트폰 서비스로 소비자들의 참여를 활성화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전의 AMI 목적과 공동주택 AMI 목적을 달리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한전이 AMI를 하는 목적은 이사 정산 등의 요금부과인데, 관리사무소나 입주민의 입장에서는 기존 계량기에서 AMI 설치에 따른 별다른 이점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AMI를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하드웨어적인 접근보다 서비스적인 부분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초기 도입비용 부담 줄여야…“에너지 관리 체감 어렵지만, 편익 많아”

김 대표는 “국내의 경우 전력 등 에너지비용이 다른 나라에 비해 저렴한데, AMI 초기 도입비용도 크다보니 좋은 솔루션이 있어도 사용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기가 어렵다”며 “높은 계량 스펙의 진입장벽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AMI 초기 도입비용의 경제성과 효율성 확보의 필요성도 짚었다.

케빈랩은 이러한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가정용 스마트전력 플랫폼’ 등 정부-지자체와 공동으로 컨소시엄에 참여해 초기 부담을 줄인다는 입장이다.

한편 EMS와 같은 에너지신산업 구축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작다는 지적에 대해 김 대표는 “에너지의 경우 눈에 보이지 않아 체감하기가 어렵다”고 한계를 언급하면서도 “관리자나 사용자 입장에서 각종 분쟁 및 민원, 이슈가 불거졌을 때 이에 대한 원인을 알 수가 없다”며 “에너지가 데이터화, 가시화(모니터링)되면 원인파악과 예측, 개선의 기반이 될 수 있고, 설비별로 최적 제어 등을 통해 에너지와 비용 절감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에너지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수진 기자 sjkang17@electimes.com        강수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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