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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페트병으로 식품 패키징·고급의류 생산”
폐기물, 재생원료로 화려한 ‘변신’…순환경제 활성화
SK종합화학·SPC팩·휴비스 등 재활용사업 화제
정부 각계 의견 수렴 순환경제 로드맵 준비
정세영 기자    작성 : 2021년 03월 31일(수) 14:57    게시 : 2021년 03월 31일(수) 15:36
지난달 30일 SK종합화학과 SPC팩의 친환경 패키징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과 김창대 SPC팩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SK종합화학
[전기신문 정세영 기자] 정부가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SK종합화학, 휴비스 등 국내 기업이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구축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이들 기업은 페트병 등 플라스틱 폐기물을 회수하고 재활용하는 순환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종합화학과 식품전문기업 SPC그룹의 패키징 계열사인 SPC팩은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구축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K종합화학과 SPC팩은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소재 SK서린빌딩에서 친환경 패키징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SK종합화학이 지난 2019년부터 주최해 온 친환경 패키지 포럼에서 SPC팩이 관련 세미나를 진행한 게 계기가 됐다.

양사는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와 같은 SPC그룹 내 식음료 매장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순환 시스템을 공동 구축한다. 이를 시작으로 더 많은 중소 식품 제조업체까지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플라스틱 순환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SK종합화학 관계자는 “SPC팩이 보유한 제빵, 제과, 면류 패키징 등 다양한 식품 패키징 기술력에 SK종합화학의 친환경 신소재 기술력이 더해진다면 큰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화학소재 생산기업인 휴비스는 페트병을 활용해 고급 의류를 생산할 수 있는 리사이클 칩과 원사를 직접 생산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휴비스는 버려진 페트병에 묻은 미세 이물질 제거 시스템 등을 비롯해 리사이클 칩 생산이 가능한 자체 설비를 도입, 원료부터 원사까지 일괄 공정 체제로 리사이클 칩과 원사를 생산한다.

특히 폴리에스터 섬유 원료에 바이오 매스를 추가해 특수 반응을 거쳐 생분해가 가능한 폴리에스터 섬유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염색과 다림질이 가능할 뿐 아니라 사용 후 매립하면 3년 내에 생분해돼 친환경 소재라는 평가를 받는다.

휴비스는 향후 신축성 리사이클 원사, 생분해 리사이클 원사 등 여러 기능을 융합한 신소재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친환경 소재 개발을 위한 선도기업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 마련도 절실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와 함께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제1차 케이(K)-순환경제 정책포럼’을 개최하고, 학계·산업계 등의 다양한 의견 수렴에 나섰다.

이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한국형 순환경제 혁신 이행계획안(로드맵)을 만들 예정이다. 원료부터 제조, 재생단계에 이르기까지 자원순환 전 과정의 관리방안을 7회에 걸친 정책포럼을 통해 논의한다.

정부 관계자는 “순환경제는 폐기물 부문을 넘어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물질 순환이 완성된 사회를 의미한다”며 “앞으로 포럼에서 폐기물 제로화로 나아가기 위한 근원적인 해법을 제시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cschung@electimes.com        정세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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