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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복합발전 과당 효율경쟁 '낭비'
최신 고효율 가스.스팀터빈 채택...공사비 높아지고 이용률 떨어지고
정형석 기자 (azar76@electimes.com)    작성 : 2015년 06월 23일(화) 09:33    게시 : 2015년 06월 24일(수) 08:44
LNG복합의 이용률 하락과 지나친 효율경쟁으로 자원낭비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업계에 따르면 최근 준공했거나 현재 건설 중인 LNG복합발전소들의 경우 최신 고효율 가스터빈과 스팀터빈을 채택하면서 공사비는 높아지고 있는 반면, LNG복합이용률은 점차 하락하면서 수익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관련기사 7면

LNG복합에 들어가는 주기기인 가스터빈의 경우 효율이 높아질수록 좋긴 하지만, 가격이 비싼데다, 이용률마저 높지 않을 경우 자원낭비가 발생할 소지가 크다.

비싼 돈을 들여 효율 높은 LNG복합발전소를 건설해봤자, 몇 년 후면 더 높은 효율의 가스터빈이 개발돼 수명연한도 못 채우고 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다는 얘기다.

본지가 LNG복합발전기들의 지난해 평균이용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LNG복합발전기 이용률은 50.0%였다. 올 1분기도 상황은 비슷했다.

상업운전을 시작한 지 5년 미만의 신규발전소의 경우 대부분 이용률이 60% 이상이었지만, 5년 이상 된 발전기는 대부분 40% 미만이었다. 2008년 준공한 A발전사 2호기의 경우는 이용률이 3%에 머물렀다. 이보다 더 오래된 10년 이상 된 발전기는 대부분 급전순위에 밀려 이용률이 0%에 가까웠다.

이는 우리나라 전력시장이 발전기 효율과 연료단가 등을 계산해 발전단가가 저렴한 순서대로 발전기를 돌리는 경제급전 원칙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력예비율이 높아지면서 효율 높은 신규 발전기는 그나마 이용률이 높지만, 반대로 효율이 조금만 낮아져도 이용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LNG복합발전의 건설단가는 kW당 800~900만원 정도여서 최근 건설되고 있는 대용량 발전소들은 보통 1조원이 훌쩍 넘는다. 발전사업은 특성상 20~30년 동안 안정적으로 수익을 거둬야 하는데, 이대로 가다가는 이용률이 점차 급락해 본전도 뽑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가스터빈의 유지보수 비용 역시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력예비율이 높아지면서 기동과 정지가 잦아지고 저출력에서 운전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효율은 떨어지는 반면 고장은 늘어나는데 국내 기술로는 유지보수가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전 세계 가스터빈 제작사는 GE, 지멘스, MHPS( 미쓰비시히타치파워시스템즈) 정도에 불과하다. 이들 기업들은 제품만 판매하고, 기술이전은 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가스터빈 등에서 고장 날 경우 해외에서 직접 기술자들을 불러와야 해서 해외기술의존도가 심각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형석 기자 (azar76@electimes.com)         정형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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