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 준비 거쳐 상장 앞둬
공모금액 최대 145억 예상
기술력 기반 ‘강소기업’ 주목

[전기신문 김광국 기자] 전력IT 솔루션 전문기업 지투파워(대표 김영일·사진)가 코스닥 상장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투파워는 26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으로, 상장 시점은 오는 3월 14일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88만5000주다. 공모예정가는 1만3500원~1만6400원으로, 공모금액은 최대 145억1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일 지투파워 대표는 “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2년 여간 상장 절차를 준비해왔다”며 “상장 이후에는 과감한 R&D, 설비 투자를 추진해 전력에너지 분야의 ‘디지털전환’(DX)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장 앞둔 지투파워, 스마트그리드로 DX 앞당긴다=지난 2010년 설립된 지투파워는 매년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업계의 ‘뜨는 기업’으로 불린다.

특히 창업자인 김영일 대표는 교수 출신으로, 학계에 몸담을 당시부터 산업현장 일선에서 다수 연구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IoT 기반 스마트그리드 상태 감시 진단 기술’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다.

지투파워는 김 대표의 기술력과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배전반·에너지저장장치(ESS)·태양광발전장치 등 3개 품목의 조달우수제품 인증을 획득했으며, 특히 배전반 품목의 경우 신기술(NET)·신제품(NEP) 및 혁신제품 인증까지 확보해 조달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매출액 또한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잠정)은 370억원으로 전년 매출액인 290억원 대비 27.6%가량 증가했다.

지투파워는 이번 상장을 통해 스마트그리드 제품군을 확대, 전력산업계의 DX를 앞당길 계획이다. 기 보유 제품군을 비롯해 신규 사업 전 품목의 DX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기업의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기존 단방향 데이터 전송체계를 개선해 개발한 ‘Wi-SUN 무선통신 게이트웨이와 무선 센서 노드 장치에 대한 인터렉티브 모바일 솔루션’ 실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IoT·AI·Edge Computing 등 기술을 향후 출하 예정된 모든 제품군에 적용하기 위한 R&D를 추진 중이다.

적용이 본격화될 시 ▲AI 알고리즘 분석 진단 ▲설비 건전성 및 잔존수명 예측 ▲설비 예방진단을 통한 안전성 확보 등의 효과 발생이 기대되며, 궁극적으로 스마트그리드 및 SOC 구조물 진단 시장까지 확대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스마트그리드 분야의 신규 사업도 보다 확대된다. 현재 지투파워는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친환경 절연 개폐장치 및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GIS) 개발을 추진, 시험인증을 거쳐 내년 중 출시할 계획이다.

또 전력설비·교량·하천·맨홀·빌딩·SOC 구조물 등의 SOC 시설 안전 예방진단을 위해 온도·진동·변위량 계측을 위한 ‘지능형 DAS, DTS, FBG 광섬유 센서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초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밖에 전기자동차 확대 흐름에 부응해 완속·급속·초급속 등 3가지 모델의 전기충전시스템 개발까지 연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배전반·ESS·태양광발전장치는 전력산업의 한 축을 이루는 중요한 스마트그리드 설비로 지투파워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품목”이라며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시장 요구와 탄소중립 기술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전 품목의 DX 전환을 역점 과제로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투파워의 경기도 화성 본사 전경.
지투파워의 경기도 화성 본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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