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에 이어 에너지차관 주재로 전남 남부권 점검

[전기신문 김부미 기자]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박기영 에너지차관 주재로 21일 해상풍력TF(점검반) 2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 1차 회의(전남서부권)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것으로, 여수ㆍ완도ㆍ해남 등 전남 남부권의 약 4.5GW 규모 해상풍력 사업을 대상으로 했다.

2차 회의에서는 전남 남부권의 14개 해상풍력(10개 사업자)의 애로사항을 살펴보고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전남 남부권의 해당하는 사업자는 ▲삼해개발 ▲여수삼산해상풍력 ▲한국풍력산업 ▲노스랜드파워 ▲디엘에너지 ▲남동발전 ▲완도해상풍력 ▲해성에너지 ▲씨앤코어 ▲가사도해상풍력 등이다.

전남 남부권 사업자들은 1차 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계통 적기 접속, 주민수용성 제고 , 신속한 인허가 등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을 주로 건의했다.

이와 관련 한전은 이날 회의에서 전남지역 계통보강 계획에 대해 사업자들에게 상세히 설명하면서 해상풍력 공동접속설비 건설 등 ‘선(先) 전력망 후(後) 발전’으로의 패러다임 전환 추진 등으로 해상풍력 확대를 뒷받침하기로 했으며 참석한 여수시ㆍ고흥군 등 기초지자체에서도 공유수면 점사용 인허가 등의 신속한 처리와 주민수용성 제고를 위한 민관협의회 구성ㆍ운영 등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박기영 에너지차관은 “2번의 TF를 통해 사업자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본 결과 해상풍력 사업자들의 주된 걸림돌이 전력계통과의 연계가 어렵다는 점, 사업자의 힘만으로는 주민수용성 확보가 쉽지 않다는 점이었다” 라면서 “두 가지 문제는 좀 더 전문기관과 전문가들의 조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바 해상풍력 TF 밑에 계통과 수용성을 각각 전담하는 워킹그룹을 구성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계기관으로 하여금 이른 시간내 워킹그룹을 구성・운영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산업부는 잠정적으로 아래의 기관들과 함께 워킹그룹을 구성해 개별 프로젝트별 애로사항을 더욱 체계적이고 꼼꼼히 관리할 예정이다.

한편, 산업부는 나머지 2개 권역[동남권(부산・울산・경남), 중부권(인천・충남・전북)]에 대해서도 설 이후 2월부터 점검을 이어나갈 계획으로 3차 회의는 울산에서, 4차 회의는 부안 실증단지에 직접 가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같이 고민하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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