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연구원 전기전자 시험역량 건설분야까지 확대
KS 등 기초 건자재 시험 내년부터 시행, 건설 분야 시험인증과 R&D 확대 예정

박경수 엔트리건설품질원 원장
박경수 엔트리건설품질원 원장

[전기신문 안상민 기자] “엔트리연구원이 그간 전기·전자 분야 시험인증에서 쌓은 오랜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건축자재 시험까지 업역을 넓히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건축자재 시험인증 전문인 엔트리건설품질원을 설립하고, 현재 강원도 원주시에 설비를 구축하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KS 등 건설자재 시험 인증에 나설 계획입니다.”

박경수 엔트리건설품질원 원장은 엔트리연구원이 건축 분야 시험인증을 준비한 배경을 이같이 설명하고, 앞으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위한 인증서비스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건축 시험인증은 소화되지 못하는 시험 물량이 많아 신뢰할 수 있는 시험인증기관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박 원장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KCL) 경영지원실장과 지방사업본부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20년 퇴직 후 엔트리연구원에 합류했다.

특히 그는 현재는 KCL로 통합된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의 창립멤버로 건자재 시험분야의 전문가다.

“건설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스피드’입니다. 특히 국내 건설 시장은 모든 작업이 비교적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시험인증 또한 빠르게 진행될 필요가 있죠. 충분한 안전검사가 이뤄지면서도 현장의 역동적인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시험인증기관이 필요합니다.”

국내 건설산업 현장은 한국인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시험인증기관들 또한 이런 현장문화를 알고 있어 최대한 빠르게 인증을 내주려는 모습을 보인다.

다만 현장과 입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빠르기만 한 시험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 박 원장의 설명이다.

“엔트리연구원은 그동안 전기·전자 분야의 시험인증기관으로서 빠르고 정확한 시험인증으로 업계에서 신뢰를 쌓아왔습니다. 이 같은 ‘엔트리’의 서비스가 건축분야로 확대된다면 국내 건축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엔트리건설품질원은 내년부터 시멘트, 콘크리트 등 건자재 시험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현장 중심의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업체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 시험 정체 현상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엔트리건설품질원은 기초 건자재 시험을 시작으로 향후 환경·안전·에너지 등 건설 분야 전반의 시험인증과 R&D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엔트리연구원이 전기전자 분야에서 그랬듯이 엔트리건설품질원도 업계와 함께 상생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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