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교수 네이처지에 논문 소개
이온전도도 100배 향상, 신축성 뛰어나

미국 조지아공대의 이승우 교수진이 개발한 신축성이 뛰어난 배터리 고체 전해질.
미국 조지아공대의 이승우 교수진이 개발한 신축성이 뛰어난 배터리 고체 전해질.

[전기신문 윤병효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전고체 배터리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는 현재 배터리에 적용되는 액체 형태 전해질을 고체로 바꾼 배터리를 말한다. 배터리 용량은 늘리면서 무게, 부피, 화재 위험을 현저히 줄일 수 있어 미래 배터리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승우 교수는 KAIST와 공동으로 혁신적인 고무 형태 고분자 고체 전해질을 개발해 관련 논문이 지난 13일 저명한 학술지인 ‘네이처(Nature)’지에 소개됐다.

이 교수가 개발한 고체 전해질은 기존 고체 전해질의 단점으로 꼽히던 이온전도도를 100배나 향상시키면서 동시에 고무와 같은 신축성까지 확보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독자적으로 확보해온 전고체 배터리 기술과 이승우 교수의 연구 성과를 더해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전고체 배터리 자체 연구와 함께 지난해 10월 미국 솔리드파워와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 설비에서 제조할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함께 개발하기 시작했다. 2020년부터는 노벨상 수상자로 잘 알려진 미 텍사스 대학 존 굿이너프(John Goodenough) 교수와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성준 환경과학기술원장은 “탁월한 연구 성과를 거둔 이승우 교수진과 협력해 꿈의 전지라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시대를 앞당겨, 회사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인류의 편의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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