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14일 ‘국내주식 투자보고서’ 발표

[전기신문 김광국 기자] 최근 LS전선이 미국에서 355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 케이블을 수주한 가운데 성장성 높은 시장에서 이뤄낸 큰 성과라는 평가가 나왔다. 추가 수주가 예상되는 만큼 LS의 장기성장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양일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14일 발표한 ‘국내주식 투자보고서’를 통해 “성장성 높은 미국에서의 수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미국이 해상풍력 확대 배치 계획을 가지고 있어 추가적인 수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번 LS전선의 수주가 해상풍력 부문의 영업이익률을 크게 제고할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해상풍력의 영업이익률은 기존 전선 제조업의 3배로 추정되는데, 이번 사업이 시공까지 포함된 턴키 수주일 경우 5배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수익이 본격적으로 인식되는 구간에서 실적 서프라이즈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해상풍력 사업이 확대일로에 있는 미국에서의 수주라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보고서는 “미국은 2030년까지 30GW, 2050년까지 110GW의 해상풍력을 배치한다는 계획이 있어 추가적인 수주가 예상되는 지역이다”며 “이번 수주처로 추정되는 뉴저지주의 계획은 미국 전체의 약 10분의 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거리 운송비 부담으로 인해 유럽 경쟁사 대비 수주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고 예상한 미국에서 수주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며 “LS전선의 영업이익률이 대만 해저 케이블 수주 이후 4% 수준으로 상승한 상태에서 이뤄진 미주 해저 케이블 수주는 이익 모멘텀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가와 관련해서는 “LS의 주가는 주요 전선 경쟁사 평균 2022년 P/E 18.1배 대비 약 60% 할인된 주가에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도 충분하다”고 언급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9만원 유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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