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자동충전시스템 기술 및 국제 표준 공동개발 협력
올해 3월 전기차 제조사와 실증 및 상용화 준비도

펜터그래프 전기차 자동충전 실증 모습.
펜터그래프 전기차 자동충전 실증 모습.

[전기신문 강수진 기자]전기차 자동화 충전시스템 기술개발 및 표준화를 위한 협력체계가 마련됐다.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협회장 구자균, 이하 협회)와 펌프킨(대표 최용하)은 지난 12일 펌프킨 R&D센터 회의실에서 ‘스마트그리드 연계형 e-Mobility 충전 인프라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관련 국제 표준 및 자동충전시스템 기술의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특히 펌프킨이 전략적으로 개발 중인 펜터그래프 충전시스템에 대해 양 기관은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협약 체결 후 협회는 펌프킨 제조 공장을 방문해 최용길 펌프킨 사장(사업총괄)으로부터 현황설명을 듣고 공장시설을 둘러봤다.

현재 양 기관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연구개발 과제인 ‘지붕 접속 방식의 전기버스 접속부 이송형 자동 충전 시스템 개발 및 실증’과 ‘400kW급 대용량 충전 대응을 위한 xEV 차량 부품 및 시스템 개발’에 초급속 자동충전 시스템을 위한 ACD 국제표준 대응기술을 공동 개발 중이다.

펌프킨은 국내 대용량 충전 인프라 국내 1위 기업으로 대용량 충전, 에너지 절감 부분에 주차관제일체형 충전기, 충전상황알림시스템, 교통약자 충전 시스템, 친환경 빅데이터 센터, 실시간 충전기 DR 등 특화된 기술과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또 지난 11월에는 협회를 통해 충전기 인증(CS), 충전 관리서버 인증(CSMS) 등 모든 부분에서 OCPP 1.6버전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더불어 무빙 로봇이 탑재된 하나의 팬터그래프를 통해 4대 이상의 차량을 자동 충전하는 팬터그래프 자동충전시스템 원천 기술(국내외 특허 14건)을 확보해 올해 3월부터 대규모 차고지에 설치, 국내 최대 전기차 제조사와 함께 실증 및 상용화도 준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하나의 충전기로 차량 여러 대를 충전해 고효율, 저비용으로 대규모 충전시스템을 운영하는 고객 만족도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정문식 협회 전기차충전 분야 본부장은 “협회는 국내 전기자동차 충전 관련 IEC TC69(충전 시스템), SC23H(충전 부속품) 등의 표준개발협력기관 (COSD)이며, 지금까지 다수 전기자동차 충전 표준화를 진행하면서 충분한 노하우를 습득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자동충전시스템과 480kw급 초고속 충전시스템 등의 차별화된 기술을 국내표준화에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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