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기평 14인 PD 중 마지막 퍼즐 맞춰져

안종보 에너지기술평가원 ESS PD
안종보 에너지기술평가원 ESS PD

[전기신문 정재원 기자] 8월 신설된 에너지기술평가원(원장 권기영)의 에너지저장장치(ESS) PD가 선임됐다.

안종보 전 전기연구원 시스템제어연구센터장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1월 1일 임기를 시작한 안 PD는 2024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에기평의 ESS PD직을 맡는다.

안 PD는 1986년 이화전기공업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1996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전기연구원에서 시스템제어연구센터 책임연구원과 센터장을 역임했으며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두산중공업 기술연구원 센터장으로 근무했다. 지난 2020년 9월부터는 서울대학교에서 에너지전공 객원교수, 지난해 9월부터는 중앙대학교에서 에너지전공 객원교수를 담당하고 있다. 2020년 12월부터 현재까지는 팩테크 기술연구소 고문을 맡고 있다.

에기평 PD는 에너지기술 개발사업의 기획, 평가, 관리, 성과확산 등 R&D 사업의 전주기를 체계적으로 책임 관리하는 실무형 전문가다. 주로 해당 분야 전문가와의 협력을 위한 네트워킹 역량과 산업부 정책 및 R&D 제도에 대한 이해와 관리 역량이 필요해 민간에서 일하던 전문가 또는 기관의 실무 경험이 있는 전문가가 선발된다.

안 PD 선임으로 공석이던 ESS 분야도 자리가 채워져 에기평 14인 PD의 퍼즐이 모두 맞춰졌다.

이번 인사는 특히 에기평이 탄소중립을 위해 에너지 분야의 R&D 과제 대응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신설한 ESS 분야의 첫 번째 PD라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ESS 화재로 한동안 기능을 없앴던 ESS PD는 지난 8월 에기평의 조직 개편과 함께 부활한 바 있다.

ESS PD는 분산전원과 신재생에너지의 확대에 맞춰 ESS 활용성을 높여 역할을 찾는 과제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한 기술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기술개발 수요 발굴 및 관련 정책 지원, 대정부·국회 등 대외 기술 자문에도 대응하게 된다.

안 PD는 “그동안 ESS 산업이 정책 일몰 등으로 인해 R&D 측면도 많이 일몰 된 경향이 있었다”며 “탄소중립 시대에 맞춰 ESS가 주목받는 만큼, 어떤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기평은 지난 8월 1차로 채용공고를 냈으나 적합한 지원자를 찾지 못했고 11월 2차 채용공고 후 적합자를 찾았다. 안 PD가 배터리뿐만 아니라 전력과 제어시스템 등 관련 분야를 담당해온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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