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이래 최초 매출 200억 돌파
옥내·외 수전반 제품군 22개 달해
해외 직수출, 매출 고속성장 견인

[전기신문 김광국 기자] 중전기기 제조전문기업 에스얜에스(대표 정영옥·사진)가 친환경 제품과 해외시장 개척을 무기로 업계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다년간의 투자 끝에 완비한 옥내·외 수전반 풀패키지가 매출 신장에 견인차 역할을 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에스얜에스는 창사 이래 최초로 매출액 200억원을 돌파하며 기념비적인 한 해를 보냈다. 매출액 추산치는 약 230억원으로, 지난 2020년 매출액 190억원 대비 40억원가량 늘어난 수치다. 올해는 이보다도 20~30억원이 늘어난 250억~270억원의 매출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영옥 에스얜에스 대표는 “지속적인 R&D 투자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노력을 기울인 것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멈춤 없이 성장을 거듭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성장세의 원동력으로는 에스얜에스만의 과감한 R&D 투자 전략이 첫손에 꼽힌다. 지난 2000년 설립한 에스얜에스는 ‘오직 경쟁력 있는 기술력만이 최고의 회사를 만들 수 있다’를 기업 비전으로 설정, 새로운 아이템 발굴과 기술벤치마킹을 통한 신기술 개발에 주력해왔다. 그 결과, 옥내·외에 설비에 적용할 수 있는 완제품 22개를 확보했으며 지금도 매년 2~3개 가량 품목이 늘어나고 있다.

또 탄소중립 등 정부 정책 기조에 보조를 맞춰 친환경 제품·기술 개발에도 앞장서면서 ▲25.8kV 유입형 고장구간자동개폐기(ASS) ▲친환경 지중용 에폭시몰드 개폐기(지중용) ▲RoHS 규정을 만족하는 환경친화형 전선휴즈 등의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한전에 공급하기 위한 환경친화형 고효율 아몰퍼스 변압기 개발도 추진 중이다.

왕성한 제품·기술 출시는 해외시장 공략에서도 시너지효과를 냈다. 업계에서는 드물게 직접수출 방식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에스얜에스는 2017년도 120만달러, 2018년도는 190만달러, 2019년도는 300만달러를 달성, 지속적으로 사업 규모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0년 ‘삼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한국전기산업진흥회 주관으로 열린 ‘대한민국 전기사업 대상’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정 대표는 “에너지전환, 탄소중립 등 정책 흐름에 발맞춰 친환경 전력기자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해외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해나가는 동시에 국내시장에서도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스얜에스의 지중용 4회로 자동 에폭시타입 패드(왼쪽부터), 폴리머타입 자동 리클로저(800A, 16kA), 단상 주상변압기 등 주력 제품군.
에스얜에스의 지중용 4회로 자동 에폭시타입 패드(왼쪽부터), 폴리머타입 자동 리클로저(800A, 16kA), 단상 주상변압기 등 주력 제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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