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역점사업

[전기신문 윤재현 기자] 오규석 기장군수는 7일 오후 약 2시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 현장을 방문해 그간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 사업’은 한국야구 100년, 프로야구 30년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 인천 등 수도권 도시들과의 치열한 경쟁 결과 지난 2013년 기장군 유치가 확정된 기장군 역점사업이다. 이후, 2014년 ‘KBO(한국야구위원회)-부산시-기장군 실시협약’ 체결과 2016년 중앙투자심사, 2017년 부산시 설계용역 착수 등으로 추진되어 왔다.

당초 이 사업에서 기장군은 약 1,850㎡ 부지를 제공하고 부산시가 108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을 건립한 후 KBO가 운영하기로 했다. 하지만 운영비 지원 문제를 두고 기관들이 이견을 보이면서 사업이 지지부진해 왔다.

이에 오규석 기장군수가 지난해 6월 KBO 총재와 면담에서 사업 정상화를 위한 재정 투입안을 논의하면서 사업 추진의 물꼬를 텄고, 실무적인 협의과정을 거쳐 기장군의 운영지원, 야구테마파크 내 KBO의 자체 프로그램 운영과 대회 유치 방안을 담은 변경협약(안)이 지난달 20일 기장군의회를 통과하면서 사업추진이 본격화되고 있다.

기장군은 빠른 시일 내 ‘KBO-부산시-기장군’ 각 기관이 변경협약(안)에 대한 세부 내용 조율과 의결 절차를 완료해, 금년 상반기 중 변경협약 체결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현장을 돌아본 뒤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여 새로운 랜드마크 관광자원 개발을 통한 지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고, 기장군을 뉴욕의 쿠퍼스 타운을 뛰어 넘는 세계적인 기적의 야구도시로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며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과 야구테마파크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야구인들의 넉넉한 쉴자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이 들어설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는 기장군이 280억원(현대차 85억)을 투입해 정규야구장 4면과 리틀야구장 1면, 국내 유일의 소프트볼장 1면을 조성하여 성황리에 운영 중이며, 이미 ‘2016년 세계여자야구월드컵’, ‘2018년 기장국제야구대축제’, ‘2019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기장군에서는 166억원을 추가로 투자(53억원 기투자)해 실내야구연습장과 야구체험관 건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