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밤 11시 파손...현재는 복구 완료

서울 노원구 열병합발전소
서울 노원구 열병합발전소

[전기신문 정재원 기자] 연일 최저기온을 기록하는 한파가 몰아치는 가운데 서울 노원구의 지역난방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이번 난방 공급 중단은 지난 26일 밤 11시 20분, 노원구 지역난방을 담당하는 서울에너지공사의 열 수송관에 누수가 일어나면서 발생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현재 상계동에서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며 노원구, 도봉구, 중랑구 12만7000세대에 열을 공급하고 있다.

이 중 약 7000세대에 해당하는 노원구 상계1동 인근 열 공급이 중단된 것이다. 다만 서울에너지공사에 따르면 주민 피해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너지공사 관계자는 “남단과 북단 배관 두 개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어젯밤 누수가 발생한 관 외에 다른 관으로 우회해 오전까지 열을 안정적으로 공급했고 시민들이 출근을 마친 후 파손된 수송관 수리를 진행했다” 며 “27일 오후 8시 현재 수리를 완료해 정상적으로 열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손의 원인은 급격한 추위 때문이다. 공사 측은 노원구 열 수송관이 노후배관이다 보니 온도가 급격히 낮아져 열이 수압을 못 견디고 터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노원구 난방공급은 지난 2018년에도 온수 배관이 파손돼 6만5000가구의 난방이 중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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