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전기공급사업자 등록…직접PPA 중개 가능해져

장권영 시너지 대표가 지난 11월 15일 열린 ‘2021 울산 스타트업 페스타’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장권영 시너지 대표가 지난 11월 15일 열린 ‘2021 울산 스타트업 페스타’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전기신문 양진영 기자] 시너지가 전기공급사업자로 등록과 함께 클라우드 서비스 확인서도 발급받으며 가상발전소(VPP) 사업자로서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에너지 IT 플랫폼 기업 시너지(대표 장권영)는 최근 ‘재생에너지 전기공급사업자’ 등록과 ‘클라우드 서비스 확인서’ 발급을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재생에너지 전기공급사업자로 등록되면 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직접 전기사용자에게 판매할 수 있는 직접 PPA(전력구매계약) 중개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국내 기업들은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생산된 전기를 직접 구매할 수 없어 RE100 참여가 제한적이었던 만큼 시너지는 이번 재생에너지 전기공급사업자 등록을 시작으로 RE100 이행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너지가 통과한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에서 운영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확인제도는 클라우드 이용자와 공급자 간 신뢰성을 보장하는 제도로서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의 품질인증위원회가 요구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조건을 모두 갖춰야 취득이 가능하다.

이번 확인제도 통과로 시너지는 고객의 신뢰도를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가상발전소(VPP) 사업자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

가상발전소란 다양한 분산에너지자원을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통합·관리하는 시스템을 뜻한다.

분산자원을 제어 가능한 발전원으로 자원화해 신재생에너지로 인한 계통불안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제적 가치도 창출해 낼 수 있어 기후위기의 대응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울산에 본사를 둔 시너지는 2020년 한국동서발전 글로벌 스타트업 아카데미 참여를 시작으로 올해 기업자율형 창업프로그램에 선정되는 등 울산테크노파크의 창업기업 지원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시너지는 소규모 분산형 전원을 통한 에너지 공급과 에너지 수요 관리 등 스마트그리드 전반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에너지 솔루션과 IT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개발부터 시공, 금융, 유지보수, 운영에 이르기까지 에너지신사업 전 밸류체인에 걸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전력사용자가 절약한 전기를 인공지능의 수요 분석을 통해 전력시장 내 전기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며, 서울 서초구ㆍ강동구의 스마트 에너지시티 조성사업, 대구 성서 산업단지의 에너지플랫폼 구축사업 등 창업 2년 만에 200억원 이상의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장권영 시너지 대표는 “클라우드 서비스 확인제도를 통해 시너지 클라우드 서비스 우수성을 입증받아 기쁘다”며 “RE100 이행 기업의 재생에너지 전기 사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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