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매트릭스’ 세계관과 언리얼 엔진 5의 가장 진보된 기술 결합
메타버스에 대한 새로운 비전과 가능성 제시 기대
14일 오후 2시, 에픽게임즈 코리아의 테크 토크 방송 예정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가 매트릭스 어웨이큰스: 언리얼 엔진 5 익스피어리언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가 매트릭스 어웨이큰스: 언리얼 엔진 5 익스피어리언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전기신문 강수진 기자]#16제곱킬로미터 면적에 7000개의 빌딩이 구현된 방대한 도시, 운전할 수 있는 차량은 무려 3만8146대다. 운전 방식에 따라 타격감도 실시간으로 바뀐다. 차량을 운전하며 왼쪽을 부딪치면 왼쪽이, 오른쪽을 부딪치면 오른쪽이 타격을 입게 된다는 것. 도시 속 수만 명의 캐릭터는 유저의 실시간 반응과 연결돼 있다. 가까이 다가가면 멈추거나 손짓하며 피하는 모션도 취한다. 고가 도로 아래로 가면 소리가 달라질 뿐 아니라 오픈월드 속 밤낮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고,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그림자가 달라지기도 한다. 슈팅 액션도 예외가 아니다. 플레이어가 조준하는 지점에 타격을 주는 등 플레이어의 게임 방식에 따라 수많은 상황을 만들어내는 그야말로 ‘리얼타임’ 메타버스 세상이다.

이는 모두 에픽게임즈(대표 팀 스위니)의 어웨이큰스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다.

10일 에픽게임즈는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언리얼 엔진 5로 제작된 시네마틱 인터랙티브 테크 데모 ‘매트릭스 어웨이큰스: 언리얼 엔진 5 익스피어리언스’를 공개했다.

매트릭스 어웨이큰스: 언리얼 엔진 5 익스피어리언스는 ‘매트릭스’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시네마틱과 게임플레이가 결합된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실시간 인터랙티브 경험을 제공한다.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진정한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이 모호해지는 그런 경험을 주는 말 그대로 메타가 초월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메타버스는 우리가 속한 세상보다도 더 초월한 더 뛰어난 느낌을 주어서 현실보다 더 현실 같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실제 현실로 보여주는 것이 오늘 데모”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언리얼 엔진 5의 가장 진보된 기술을 통한 차세대 게임과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의 비전을 제시하고, 페라리, 발렌시아가에 이어 매트릭스와의 협업을 통해 다시 한번 앞으로 구현이 될 메타버스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혁신적인 테크 데모”라고 강조했다.

매트릭스 어웨이큰스 언리얼 엔진 5 익스피어리언스 게임 플레이 장면.
매트릭스 어웨이큰스 언리얼 엔진 5 익스피어리언스 게임 플레이 장면.
◆방대한 오픈월드…창작의 자유와 무한한 가능성

이번 테크 데모는 16제곱킬로미터의 방대한 오픈월드의 도시 환경을 배경으로 수천 개의 모듈 조각으로 만들어진 7000개의 빌딩, 4만5073대의 주차된 자동차(이중 3만8146대는 주행 가능), 260km 이상의 도로, 512km 이상의 인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사실적인 디지털 휴먼의 시네마틱을 시작해 격렬한 자동차 추격전 그리고 3인칭 슈팅 액션이라는 실시간 인터랙티브 경험으로 전환된다.

또 새로운 AI 및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기반으로 제작된 수만 개의 캐릭터, 차량, 오브젝트 그리고 디지털 휴먼 기술을 통해 사실적인 도시 환경과 영화적인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술적으로는 나나이트, 루멘은 물론 월드 파티션, 후디니, 매스 프레임워크 등 언리얼 엔진 5의 가장 진보된 기술이 모두 적용됐다.

도시 전체를 넓게 보거나 굉장히 가깝게 확대할 수도 있고, 오픈 월드를 보다 효율적으로 빌드하면서도 이전까지 불가능했던 수준의 디테일과 퀄리티를 선보인다는 게 에픽게임즈의 설명이다.

방대한 월드지만 속도감도 상당히 뛰어나다. 필요한 섹션만 씬에 로드해 프로세싱 성능과 메모리가 가능한 한 최소한으로 사용된 것. 더불어 낮과 밤을 설정하고 매우 사실적인 도시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개발자는 월드 파티션 시스템을 통해 도시 내부를 빠르게 이동하며 관리할 수도 있다.

루멘 기술을 통해 낮과 밤을 설정하고 있는 모습.
루멘 기술을 통해 낮과 밤을 설정하고 있는 모습.
◆리얼타임으로 메타버스 구현

진보된 디지털 휴먼 기술도 돋보였다. 시네마틱은 키아누 리브스와 캐리 앤 모스의 연기와 외모를 높은 수준의 퀄리티로 사실적으로 구현한다. 이를 위해 에픽의 3레터럴 팀은 노비 사드 스튜디오에서 고화질 4D 및 3D 바디와 얼굴 스캔을 캡처했다.

에픽게임즈 관계자는 “데모에 등장하는 히어로 캐릭터는 메타휴먼 크리에이터를 통해 만들어졌고, 도시 환경에 있는 수만 명의 캐릭터도 메타휴먼 크리에이터로 제작돼 매우 사실적이며 업계 최고의 퀄리티를 선보인다”고 단언했다.

이밖에도 슈팅 액션에 재미를 더할 물리 및 파괴 시스템인 카오스, 메타버스에 현실감을 배가한 메타사운드 기술 등도 이번 테크 데모에 녹아 있다.

에픽게임즈는 이번 테크 데모가 실제와 가상 세계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메타버스의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매트릭스 어웨이큰스 언리얼 엔진 5 익스피어리언스 이미지.
매트릭스 어웨이큰스 언리얼 엔진 5 익스피어리언스 이미지.
◆정식 버전 내년 출시…오는 14일 토크방송

매트릭스 어웨이큰스: 언리얼 엔진 5 익스피어리언스는 플레이스테이션 5와 엑스박스 시리즈 X/S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해 플레이할 수 있다. 에픽게임즈는 이번 테크 데모에 사용된 콘텐츠를 2022년에 언리얼 엔진 커뮤니티를 통해 배포할 계획이다. 또 에픽게임즈가 수년간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개발 중인 차세대 엔진 언리얼 엔진 5는 현재 얼리 액세스로 이용 가능하며, 정식 버전은 2022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더불어 에픽게임즈 코리아에서는 테크 데모에 사용된 기술들과 언리얼 엔진 5가 선보이는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 및 엔터테인먼트의 미래에 대한 토크 방송을 오는 14일 오후 2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이제 시작이라고 본다. 무엇이 진짜이고, 가짜인지를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키아누 리브스 대사로 마무리하겠다. 우리가 진짜가 무엇인지 어떻게 아는 걸까요”라며 “데모를 직접 해보시면 엄청난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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