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신문 윤정일 기자] “선배님 축하합니다.”

올해 한국전기문화대상에서는 성윤모 전 산업부 장관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성 전 장관은 2018년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산업부 장관으로 재임하면서 산업의 디지털화, 친환경화, 고부가가치화와 에너지 분야의 그린뉴딜, 탄소중립, 에너지전환정책 안착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의 미래를 준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식순에 따라 행사 후반부에 진행된 성 전 장관의 공로패 수여 모습을 끝까지 지켜본 주요 귀빈이 있다. 바로 박기영 산업부 차관이다. 그동안 전기문화대상 시상식에 참석했던 산업부 장·차관들은 행사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달한 뒤 대부분 또 다른 일정 때문에 이석(離席)하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박 차관은 이례적으로 시상식 끝까지 자리를 함께 하며 선배의 공로패 수여를 진심으로 축하했다는 후문이다.

“오랜만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2년 만에 개최된 한국전기문화대상 시상식에서는 오랜 만에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전기인들의 모습이 목격됐다. 서로 안부를 나누며 “어려운 시기를 어떻게 보내고 있느냐”는 덕담이 이어진 것이다. 지난해 전기문화대상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인해 부득이하게 서울 강서구 전기공사협회 대강당에서 주요 수상자만을 초청해 약식으로 진행된 바 있다. 올해는 비록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저녁식사를 제공하지 못하는 등 일부 식순이 생략됐지만 모처럼 반가운 얼굴들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다는 평가다.

‘수상자 소감을 영상으로’

올해 시상식에서는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한 김성관 삼진일렉스 회장을 비롯해 동탑훈장을 받은 김창성 위너스 대표와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 표창자 등 총 11명의 회사생활과 수상소감 등을 담은 기념영상을 제작, 소개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수상자들의 영상인터뷰에서 부끄러운 표정과 어색한 말투가 엿보이기는 했지만 그 모습마저도 즐겁게 봐주는 축하객들의 모습에서 여유와 행복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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