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스타터’와 함께 관수 시장공략 본격화

산일전기가 조달우수제품 지정을 받은 3상 몰드변압기.
산일전기가 조달우수제품 지정을 받은 3상 몰드변압기.

[전기신문 송세준 기자] 변압기 제조업계를 대표하는 산일전기(대표 박동석)가 3상 몰드변압기에 대해 조달청 우수제품 지정을 받았다.

이미 조달 우수제품으로 인정된 소프트스타터와 함께 관수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산일전기의 몰드변압기는 냉각덕트를 이용해 변압기의 냉각 성능을 향상시키고, 지진 등 외력에 대해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내진 및 방진 기능을 갖췄다.

발열이 심한 코어부에 공기와 접촉이 이뤄지는 다수의 냉각덕트를 설치해 방열면적을 증가시키고 이를 통해 코어에서 발생되는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함으로써 변압기의 냉각성능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덕트 중간에 공기를 접촉할 수 있는 복수의 수직 에어 구조를 적용해 몰드변압기의 코어 온도저감 및 냉매 순환을 원활하게 했다.

또 내부의 열을 쉽게 발산시키고 외부의 찬 공기를 쉽게 접하도록 하는 특허기술을 적용했다.

이외에도 몰드변압기의 방진패드와 함께 전체적인 하중을 지지하는 별도의 프레임 구조를 구비, 외력에 의한 진동 발생 시 진동 전달을 감소시켰다.

주변 충격으로부터 변압기 본체 보호가 용이하기 때문에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산일전기는 지진인증 허용 기준인 ICC-ES AC156(비구조요소 내진성능 실험 방법)에 따라 내진 동적 시험을 시행한 결과 내진 기준을 모두 만족했다고 덧붙였다.

지진방재연구센터에서 내진형 몰드변압기 KOLAS 시험성적서도 발급받았다.

산일전기 관계자는 “조달우수제품뿐만 아니라 K마크, Q마크 인증을 추가로 받아 삼상몰드변압기의 핵심 성능뿐만 아니라 설계, 제조, 검사 등에서도 우수한 품질을 인증받았다”고 설명했다.

산일전기는 대기업을 빼면 변압기 업계 처음으로 2009년 수출 1000만달러를 돌파했고 2014년엔 3000만달러 수출탑을 받으며 가장 빠르게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곳이다. 2017년엔 중기부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되기도 했다.

유입변압기와 몰드변압기, 건식변압기, 리액터뿐만 아니라 소프트스타터, 센서 등 성공적인 사업다각화를 이룬 기업으로도 손꼽힌다. 몰드변압기에 앞서 조달청 우수제품 지정을 획득한 소프트스타터는 전동기를 기동할 때 과전류에 의한 소손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운전을 위해 사용되는 제품 중 하나다.

산일전기 관계자는 “소프트스타터는 전동기 수명을 약 20% 증대하고 전기적 고장률은 10~20% 낮출 수 있다”며 “리액터 대비 최대 40% 에너지 사용이 줄고 유지보수 비용도 대폭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