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기반 사업 다각화’ 등 큰 족적
전기산업대상 ‘제1호’ 주인공 영예

[전기신문 김광국 기자] “정말 뜻밖의 상을 받게 돼 감개무량합니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 회장님과 집행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부족한 제게 상을 주신 의미를 되새겨 앞으로 산업 발전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유병언 비츠로테크 부회장은 전기산업진흥회 주관으로 올해 최초로 열린 ‘대한민국 전기산업 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지난 37년간 국내 전력기기 산업에 이바지해온 유 부회장은 기업인으로서 전력 산업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 전반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제1호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1984년 광명전기(1995년 매각)에 입사해 전기업계에 입성한 유 부회장은 2000년 비츠로대표 대표를 역임한 뒤 2008년 그룹 부회장으로 취임했다.

비츠로그룹은 지주사인 비츠로테크를 비롯해 6개의 계열사·관계사를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유 부회장은 비츠로그룹의 중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기술 기반의 사업 다각화’를 주도하는 등 업계에 큰 족적을 남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 부회장은 원천기술(braising)을 기반으로 정부 정책 기조와 산업의 세계적 트렌드에 부응해 새로운 기술을 비츠로의 기술에 융화했다.

그 결과 새로운 핵심 기술의 획득과 사업 다각화에 성공했으며, 전력기기에서부터 EMS, 스마트그리드, 신재생에너지, 우주항공, 핵융합, 가속기, 수소충전소(극저온), 산업용 폐기물·음식물 탄화 관련 산업까지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또한, 글로벌 시장을 개척은 물론 끊임 없는 투자로 언택트 신기술을 개발, 정부의 K-뉴딜을 리딩하는 데 초석을 다졌다.

전력 업계의 발전을 위해 펼쳐온 다양한 대외 활동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지난 2007년부터 15년간 한국전력기기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을 역임하며 국내 및 해외 전력기기 사업의 건전한 발전에 힘을 쏟고 있으며, 한국전기산업진흥회 부회장,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이사, 중소기업중앙회 전기위원장을 겸하며 산업 전반의 발전에 일조하고 있다.

유 부회장은 이번 수상의 공을 장순상 비츠로테크 회장에게 돌렸다.

장 회장은 오늘날 중견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비츠로테크를 이끄는 수장으로, 최근 대한전기협회가 주관한 ‘전기산업진흥촉진대회’에서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유 부회장은 “‘공든 탑은 무너지지 않는다’는 장 회장님의 경영 철칙이 내게 강력한 영감을 줬다”며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오로지 전력과 에너지라는 한 분야에 ‘올인’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와 경기침체로 전기산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위기 극복 과정에서 다시 한 번 역할을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선진국들의 성공모델을 벤치마킹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해 ESG, 탄소중립, 디지털전환(DT)에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가는 한편 한국 전기산업계의 발전을 위한 밀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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