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전기 사용량 줄고 DR 시장 자체의 안정화 영향 커

DR 자원 거래시장 개요
DR 자원 거래시장 개요

[전기신문 정재원 기자] 7년 차를 맞은 수요자원(DR) 거래 시장의 올해 자원 규모가 감소했다.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11월 등록시험에 합격한 DR 자원은 4553MW를 기록해 지난해 9월 기준 4656MW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진입 사업자도 없었고 수요관리 사업자는 29개에서 3개 줄어든 26개를 기록했다. 다만 직접적으로 DR 시장에 참여한 업체가 아닌 등록만 해둔 업체들이기 때문에 DR 시장에 대한 관심이 줄었다고 평가하는 힘든 상황이다.

이번 DR 시장 등록시험의 합격률은 99.51%로 지난 연도들과 대비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올해 시험을 신청한 용량 자체가 4576MW로 낮았다. 정래혁 전력거래소 분산자원시장팀장은 “코로나19가 불러온 산업 수요 감소 등으로 공장 전기 사용량이 전체적으로 줄어 DR 용량 자체도 감소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전력거래소는 DR 시장이 7년 차를 맞이한 만큼 이제는 제도와 시장의 안정화가 이뤄졌다고 평하고 있다.

정 팀장은 “DR 시장이 이제는 포화됐고 업계도 전체적으로 안정화를 취하는 상황”이라며 “거래소도 시장이 안정화됐다고 판단, 앞으로는 스마트조명 활용 주파수 조정 Fast DR 실증 등을 통해 활용도를 높여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요자원(Demand Response, DR) 거래 시장이란 전기 소비자가 아낀 전기를 전력시장에 판매하고 금전으로 보상받는 제도다. 참여고객은 수요자원시장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감축 용량을 설정한다. 전력 부하가 높아지는 시간대에 전력 소비를 줄여 발전기를 가동하며 드는 비용을 전력과 비교해 고객에게 보조해주는 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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