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증권신고서 제출, 내달 상장 마무리
엔솔 몸값 70조 전망…1위 CATL 시총 290조

[전기신문 윤병효 기자]몸값 70조원으로 평가되고 있는 세계 2위 배터리 업체 LG엔솔의 상장예비심사가 통과돼 이르면 내년 1월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30일 LG에너지솔루션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심사를 신청한 지 6개월 만이다.

통상 심사는 영업일 기준으로 45일이 걸리지만 LG엔솔의 경우 자사 배터리가 탑재된 현대차와 GM 전기차의 잇따른 화재 사고로 승인이 늦어졌다. 현대차와는 대상 차량 배터리 전량 교체, GM과는 대상 차량 중 초기분 전량 교체 및 최근분 선별 교체로 합의를 마무리했다.

LG엔솔은 이달 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내년 1월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주식 공모 규모는 10조9000억~12조7000억원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희망 공모가 상단 기준 70조원대로 알려졌다. 모기업 LG화학은 구주 매출을 통해 최대 2조50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LG엔솔은 생산 규모면에서 중국 CATL에 이어 세계 2위이다. 현재 CATL 시가총액은 약 290조원이다. CATL은 주로 중국에서만 생산 및 판매를 하고 있지만 LG엔솔은 한국, 중국, 미국, 유럽에서 생산 및 판매를 하고 있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모건스탠리이며 공동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