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하베스팅 기술 활용, 벽면에 붙여 사용하면 조명제어 OK
개별·그룹제어 모두 가능, 별도 배선작업 불필요해 비용부담 적어

[전기신문 윤정일 기자] 종합 배선기구 전문기업인 위너스(대표 김창성)가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적용해 별도의 전원선 없이도 작동하는 ‘무전원 무선 스위치’를 1일 출시했다.

무전원 무선 스위치는 스위치를 누를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전력으로 바꾸는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이용, 별도의 배터리나 전원선이 필요 없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은 자연적인 에너지원으로부터 발생하는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시켜 수확하는 기술로, 위너스의 무전원 무선 스위치는 압전효과를 이용한 제품이다.

압전효과는 어떤 물질을 기계적으로 누르면 양전하와 음전하가 나뉘는 ‘유전 분극’이 일어나고, 이때 표면의 전하 밀도가 변하면서 전기가 흐르는 ‘압전효과’가 발생해 스위치를 작동시킬 만큼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이런 원리를 이용한 무전원 무선 스위치는 배터리나 전원선이 필요치 않기 때문에 복잡한 설치과정을 없앴고, 원하는 지점에 부착만 하면 실내외 조명을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다.

RF와 블루투스 통신방식으로 조명에 설치된 수신기에 명령을 보내 무선제어가 가능하다.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해 스위치와 조명에 연결하는 통합수신기를 1대 1로 개별제어하거나 여러 개의 스위치로 하나의 통합수신기를 제어하는 N대 1 그룹제어 또한 가능하다.

실내 공간은 물론 캠핑카, 카라반, 차고, 조립식 건축물 등 어디에서든 활용할 수 있다.

김창성 위너스 대표는 “최근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이 늘면서 각광을 받고 있는 게 바로 가변벽체(입주자 임의로 이동시킬 수 있는 벽체)인데, 가변벽체의 경우 문제가 되는 게 바로 배선 문제”라면서 “무전원 무선 스위치는 별도의 배선 과정이나 전력공급 없이 벽면에 붙이면 바로 조명을 껐다 켤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매우 유용한 아이템”이라고 설명했다.

위너스는 이와 함께 조만간 넓은 평형의 실내공간 조명을 제어할 수 있는 6회로 무전원 무선 스위치 통합수신기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