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신문 송세준 기자] LS그룹을 이끌 새 총수에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이 선임됐다.

구 회장은 2022년도 그룹 임원인사에서 그룹의 새로운 수장으로 발탁됐다.

그는 사원으로 시작해 20여 년 이상 LS전선과 LG전자, LG상사, GS칼텍스, LS-Nikko동제련을 거치며 전자, 상사, 정유, 비철금속, 기계, 통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국내와 해외를 망라한 현장 경험을 두루 쌓았다.

특히 지난 2019년 초부터 지주사 내 신설된 미래혁신단의 단장직을 맡아 그룹의 중점 미래 전략인 디지털 전환 과제를 촉진하고 애자일(Agile) 경영기법을 전파하는 데 주력해왔다.

이 때문에 구 회장이 이끌 LS그룹은 ESG와 친환경 흐름으로 촉발된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 전력 인프라와 종합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제2 도약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 회장은 미래혁신단장 시절 ‘애자일 혁신(Agile Transformation)’을 전파해왔다.

그는 “산업의 경계가 무너지고 게임의 룰이 완전히 바뀌고 있는 상황 속에서 우리는 앞으로 좋은 물건을 싸게 잘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서 고객의 경험을 바꿔야 한다”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 데 애자일 혁신이 아주 유효한 방법”이라고 강조해왔다.

구 회장은 지난해부터 도시 양봉을 통한 ‘꿀벌 살리기 운동’에 동참하며 지구환경에 대한 남다른 관심도 보여주고 있다.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는 꿀벌을 살리기 위해 서울 자택 뒤뜰에 작은 벌통을 설치하고 도시 양봉을 시작, 1년 사이 4만 마리에서 15만 마리로 늘렸다.

구 회장은 가까운 지인들에게 꿀을 선물하며 자연스럽게 환경 개선에 동참하는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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