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자체 제작능력’ 성장동력 기반
신기술・제품 등 통해 업계 방향성 제시

[전기신문 김광국 기자]장순상 비츠로테크 회장은 차단기 등 핵심 전력기자재의 국산화를 통해 전력산업 기술 고도화에 기여하고 6개 계열사·관계사를 통해 신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 수훈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장 회장은 2009년 산업포장 수상 이후 추가적인 공적을 쌓아 상위 훈격 정부포상을 수훈, 지속적으로 기업 및 산업 발전에 이바지해왔다는 점에서 귀감이 됐다는 게 업계 전반의 평가다.

장 회장은 1973년 대학교 졸업과 동시에 전기업계 입성을 시작으로, 1986년 비츠로테크(구 광명기전)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고압 진공차단기(VCB) 및 전력기기(ACB) 4기종 국산화 개발 등 국내 전력기기 산업에 일조했다. 지난 1994년부터는 비츠로그룹을 총괄하며, 전력 산업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 전반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 과정에서 확보한 제조업 생존의 핵심영역인 ‘기술과 자체 제작 능력’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는 비츠로그룹의 성장 원동력으로 기능하고 있으며, 장 회장은 현재도 전 그룹사 핵심사항인 투자와 혁신 활동들을 직접 운영하는 등 미래를 준비하는 일선에서 직접적으로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비츠로그룹은 지주회사 비츠로테크와 6개의 계열사 및 관계사로 이뤄져 있으며, 산업계 다수 분야에서 다양한 기술·제품을 선보이며 업계에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먼저 비츠로이에스는 수배전반, 개폐장치 및 산업제어시스템 전문 기업이다. 비츠로이에스의 주요 거래처는 한국전력공사, 한수원, 5개 발전사, 민자발전사, 철도, 국내 플랜트, 건설사, 신재생에너지사업자, 공공기관 등이다. 건축 원가절감에 기여할 수 있는 축소형 배전반(800mm MESG) 개발에 성공하였으며, 친환경 제품군(ECO-GIS 등)을 보유하고 있다. 나아가 4차 산업혁명과 에너지전환 흐름에 발맞춰 비츠로이에스는 IT 산업을 전력기기에 접목함으로써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전력/통신융합의 전력IT 신시장 형성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전통적인 전력기기 사업을 고부가가치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며, 중장기적으로는 IT 기술이 융합된 진단기술 및 디지털변전소용 제품을 개발해 공급할 계획이다.

비츠로이엠은 저압에서 초고압에 이르는 전력기기(차단기·개폐기·보호기기·계전/계측기) 전문기업이다. 비츠로이엠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태양광 특화제품 및 시장을 발굴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했으며 초고압·친환경 등 중전기 부문의 트렌드에 부응해 진공인터럽터(VI) 원천기술을 적용한 170kV 친환경 차단기 등의 제품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비츠로브이엠은 반도체 산업용 진공기기(Gate Valve) 전문 기업으로 국내 반도체 밸브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으며, 나아가 핵심 원천 기술을 통해 (VVC; Vacuum Variable Capacitor)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비츠로넥스텍은 최근 한국형발사체(누리호) 발사로 산업계 관심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 ‘인공태양’ ITER(국제핵융합실험로) 프로젝트와 Waste Energy 관련 사업(폐기물/음식물 처리 시스템 등)에서 주요 성과를 창출해나가고 있으며, 가속기 사업 분야는 현재 진행중인 중이온 가속기 시장과 더불어 청주 오창에 신규 건립될 가속기 관련 시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밖에 비츠로셀은 전세계 리튬일차전지 ‘톱3’ 기업으로 리튬염화티오닐전지에 대해 18%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군용특수전지(열전지) 전문기업인 비츠로밀텍은 국내 유도무기 국산화를 위한 밀리터리 테크 분야에서 지능화 미사일의 핵심 부품인 열전지 국내시장의 55%를 차지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과를 창출해나가고 있다.

장 회장은 “비츠로그룹은 원천기술(braising)을 기반으로 정책 기조와 나아가, 산업의 세계적 트렌드에 부응해 새로운 기술을 비츠로의 기술에 융화했고, 그 결과 새로운 핵심 기술의 획득과 사업 다각화에 성공했다”며 “전력기기에서부터 EMS, 스마트그리드, 신재생에너지, 우주항공, 핵융합(인공 태양) 및 가속기 관련 산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나가는 한편 글로벌 시장도 적극적으로 개척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