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몽골 등서 굵직한 사업 잇단 수주

벽산파워가 시공을 맡은 남미 니카라과 IDB 건설현장의 모습
벽산파워가 시공을 맡은 남미 니카라과 IDB 건설현장의 모습

[전기신문 나지운 기자] 벽산파워는 짧은 시간내에 전기공사업계의 주요 기업으로 성장한 업계 유망주다. 지난 2009년 벽산엔지니어링에서 분할, 설립됐을 때만 하더라도 전기공사업계 다크호스라고 평가받았다. 그러나 10년 남짓한 시간동안 빠르게 성장세를 키우며 이제는 국제적으로도 이름을 알리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했다.

벽산파워는 전기공사업 엔지니어링 회사인 벽산엔지니어링에서 지난 2009년 분할했다. 이후 소프트웨어 기업인 보체웹을 합병한 데 이어 철도신호 기업인 한터기술, 철도통신 기업 레일아이티를 인수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지금은 전력분야는 물론 IT, 철도시스템을 아우르는 종합 엔지니어링 회사로 성장했다.

벽산파워의 저력은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 무대에서도 통했다. 글로벌 기업을 꿈꾸는 벽산파워는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국외 시장에 진출하며 그 이름을 세계 무대에 알리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관련 업계 기업중 최초로 몽골 현장 계약에 성공하며 또 한 번 업계를 놀라게 했다.

전력 분야에서의 입지를 살펴보면 송‧변전공사 및 배전공사 현장에 대한 다수의 감리 용역 수행 실적을 쌓았다. 이렇게 모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부실공사 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품질 향상을 도모할 뿐 아니라 적기 준공에 힘을 쏟는다.

철도 분야에서는 이미 전기철도‧철도신호‧철도통신 등의 분야를 망라한 철도시스템 업계 종합엔지니어링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기술력 덕분에 국외 시시장에서 전기‧신호‧통신이 통합된 시스템 구축 사업의 설계 및 시공 수행이 가능하다.

벽산파워는 보유한 인력과 기술력에서 존재감이 드러난다. 발송배전기술사, 전기철도기술사, 철도신호기술사, 정보통신기술사 등 30명 이상의 기술사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전력과 철도, 신재생 분야에서 무려 30건 이상의 특허를 가지고 있다. 2021년에도 시공 품질 및 현장 안전과 관련된 특허를 5건 이상 출원했다.

벽산파워의 발전 가능성은 국내 시장이 아닌 국외 시장 개척 정신에서 돋보인다. 국내 엔지니어링 시장이 포화됐다고 판단한 벽산파워는 신규 수익원 창출을 위해 국외 시장 전문 인력을 영입해 글로벌 시공 사업에 도전했다. 그 결과 2020년에는 에티오피아 Mini-Grid Lot4,5 시공 계약을 수주하는 등 총 300억원 규모의 시공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실적은 더욱 빛난다. 몽골 철도공사(MTZ)가 발주한 425억원 규모의 ‘몽골 타반톨고이~준바얀 구간 416km 철도 신호, 통신 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11월 현재까지 총 610억원 규모의 시공 계약을 수주했다. 이게 끝이 아니다. 추후 발주 예정인 몽골 준바얀~향기, 샤인샨드~초이발산 구간 등의 연결노선에 대한 추가 사업 수주도 노리고 있다.

벽산파워 관계자는 앞으로의 경영비전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경영 발전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까지 다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바르게, 다르게, 다함께’라는 경영이념을 세우고 벽산사회봉사단 활동, 1%나눔기부운동 등을 통해 우리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품질경영에 있어서는 “회사 자체 품질관리 시스템인 ‘Project Portal’ 시스템을 개발중이다. 2022년부터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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