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건전협 기술세미나 2년만에 개최...스마트홈 솔루션 선봬
최근 개정된 KEC 관련 논의 및 소방법규 관련 강연도 이어져

지난 12일 서울시 강남구에 있는 전기공사공제조합 본사에서 ‘2021년 건전협기술세미나’가 개최됐다.
지난 12일 서울시 강남구에 있는 전기공사공제조합 본사에서 ‘2021년 건전협기술세미나’가 개최됐다.

[전기신문 안상민, 나지운 기자] 국내 홈 IoT 사업 선두주자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내 스마트홈 산업 동향과 발전방향을 소개해 종합건설사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조5000억원 규모로 확대된 스마트홈 시장이 입주민들의 편의를 높이고 아파트 분양률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12일 서울시 강남구에 있는 전기공사공제조합 본사에서는 ‘2021년 건전협기술세미나’가 개최됐다.

주요 종합건설사 전기직 담당자들의 모임인 종합건설사 전기협의회는 매년 건설 전기분야의 주요 화두와 이슈 및 트렌드를 제시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행사는 2년만에 개최됐다.

삼성전자는 건설사가 스마트홈을 구축할 때 자사 스마트홈 플랫폼인 스마트싱스(Smart Things)가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스마트싱스는 5000여 개의 가전 및 가구와 연동 가능하기 때문에 건설사의 손쉬운 스마트홈 시나리오 설계와 입주민들의 편의가 보장된다는 설명이다.

이는 국내 타 스마트홈 솔루션 업체들이 50여개 미만의 제품과 연동되는 것에 비해 압도적인 연동 기능으로 제품 연동 시 과금이 필요한 타사와 달리 스마트싱스는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 또한 가지고 있다.

LG전자는 입주민들에게 주거단지 주변 생활 시설의 접근성을 높여주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의 확대 동향에 대해 알렸다.

입주민이 스마트홈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헬스케어, 배달, 청소 등 생활에 필요한 전반적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LG전자는 입주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인공지능 미러 사이니지 ▲스마트도어 ▲포터로봇 ▲신선 식품 택배 냉장고 등 미래 가전 시제품을 제작 완료한 상태이며 ▲스마트TV 연계 도어 컨트롤 ▲태양광 블라인드 등 제품을 추가로 개발중이다.

또 세미나에서는 전기설비업계 이슈이자 내년 시행 예정인 한국전기설비규정(KEC)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일부 회원사들은 제도가 시행되면 실행 과정에서 설계 변경에 애로사항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내비쳤다.

한 건설사 담당자는 “규정이 시행되면 주어진 설계에 따라야 하는데 이 경우 설계에 적합한 제품은 굉장히 비싸질 것”이라며 “결국 건설사의 비용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고 설계 변경도 굉장히 어려운 구조로 분석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정호 대한전기협회 기술기준처 실장은 “(지적에 대해) 이 자리에서 바로 답변 드리기는 어렵다”며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해결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회원은 “설계 프로그램을 배포할 계획이 있나. 새로운 제도를 빠르게 정착시키려면 보조 자료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 실장은 “그 부분은 전기협회의 소관이 아니라서 딱잘라 말씀드리기가 어렵다”며 “전기기술인협회의 소관으로 보는 게 더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또 소방법규와 관련된 최근 이슈 사항에 대해서도 강연이 이뤄졌다. 강연자로 나선 김재현 에프엔스앤피플 연구소장은 “최근 소방법규 이슈사항은 크게 4가지”라며 “▲아날로그 감지기 및 공기흡입형 감지기 법규 강화 ▲광센서감지기 공동구 의무적용 강화 ▲입체형 유도등 의무설치 법 개정 ▲음성점멸 유도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중 하나인 광센서감지기 의무적용은 지난 2018년 11월 KT아현지사 통신구 화재사고를 계기로 제정됐다. 1m 단위로 발화지점과 온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수신기에 표시되는 발화지점과 지하구의 실제거리가 일치해야 한다.

아울러 무정전 절체 시스템인 리젠코의 CTTS SYSTEM에 대한 설명도 이뤄졌다. 예기치 않은 정전에서 비상전원을 부하에 공급하는 설비로서 기존 ATS의 개방형 절체와 달리 동기 후 무정전으로 절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한 회원은 “절대 정전이 일어나면 안되는 데이터센터는 현재 STS를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젠코 관계자는 “CTTS 시스템은 고용량까지 가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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