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스포츠조명 출시, 일체형·비대칭에 최대 1400W급 자랑
신사옥에 쇼룸 마련, 국내외 제품 소개로 최신 조명트렌드 제시
당구장, 헬스장 등 여가·편의시설 갖춰 내부 직원 만족도 배가

현다이엔지 세종 신사옥
현다이엔지 세종 신사옥

[전기신문 안상민 기자] 세종시 집현동에 위치한 산업단지에는 대학과 기업들의 사옥건설이 한창이다. 입주가 끝나지 않아 아직 인적이 드물지만 반듯하게 줄지어 자리 잡은 사옥들과 고르게 다듬어진 부지들을 보면 새 마음, 새 뜻으로 사업을 시작하려는 업체의 설렘이 느껴진다.

LED조명 전문 기업인 현다이엔지(대표 김성훈) 역시 지난 8월 세종시 산업단지의 핵심 위치에 신사옥을 마련하고, 신사업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중이다.

김성훈 대표는 “세종시가 산업단지 입주기업 모집을 시작할 때부터 기업 이전을 신청했다”면서 “기업 평가를 거쳐 20개 기업 중 다음소프트에 이어 2위를 차지해 핵심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다이엔지가 신사옥 1층에 쇼룸을 설치했다. 향후 국내 기업들의 우수한 제품과 해외 유명 조명을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현다이엔지가 신사옥 1층에 쇼룸을 설치했다. 향후 국내 기업들의 우수한 제품과 해외 유명 조명을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김 대표는 신사옥으로 이전한 만큼 신제품 개발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현다이엔지는 이미 신사옥 이전에 맞춰 고효율, KS, 환경인증 등을 새로 받았으며 최고의 광효율을 지닌 스포츠 조명을 올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신제품은 일체형 렌즈와 비대칭 라인업을 모두 갖췄으며, 최대 1400W급을 자랑한다.

현다이엔지만의 특허 기술을 활용한 렌즈를 통해 빛이 멀리까지 고르게 퍼질 수 있도록 만들어 넓은 공간을 사용하는 스포츠 구장에 적합하다.

이 같은 스펙에도 초저중량에 슬림형으로 출시될 예정이라 설치와 유지관리가 간편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현다이엔지 측 설명이다.

현다이엔지의 신사옥은 층당 300평 규모로 총 6층 규모다. 사옥 내부에는 사무실뿐만 아니라 헬스장, 당구장, 탁구장, 스크린 골프장 등 여가공간을 지낼 수 있는 시설들과 제품 전시를 위한 쇼룸, 방문객들을 위한 숙소도 마련돼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쇼룸이었다. 국내 조명 기업들의 우수한 제품들을 쇼룸에 전시해 남부와 중부지방에 위치한 소비자들이 국내 조명산업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공간 규모는 10여개 업체가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고, 내부에 실제 가정의 주방과 거실을 연상시키는 공간도 만들어 실내등 업체들의 호응이 기대된다.

특히 유럽과 미국 등 해외 유명 업체들의 제품도 전시되며,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국내 조명 업체들에는 신청을 받아 무료로 쇼룸공간을 대여할 계획이라고 김 대표는 밝혔다.

3층과 4층에는 창고시설과 함께 제조라인이 위치해 있다. 이곳은 현다이엔지가 상반기에 출시한 공기청정기 조명이 민간 교육시설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다른 어떤 층보다 분주한 움직임이 감지된다.

현다이엔지의 공기청정기 조명은 설치가 쉽고 1년에 한번 필터를 갈아끼우는 것만으로 유지보수가 간편해 코로나 시국을 타고 관공서, 학원 등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

김 대표는 “세종시에는 지속적으로 신기술을 가진 업체와 우수한 연구시설들이 입주할 것으로 예정돼 있기 때문에 제조업과의 시너지가 예상된다”며 “현다이엔지가 중부지방에서 수도권과 남부지방을 잇는 국내 조명 메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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