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대기 재생E 설비 2.2GW 차질 없이 해소
2034년까지 재생E 계통구축에 12.3조원 투자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23일 오후 전북 김제시에 위치한 한전 김제 변전소를 방문, 재생에너지 연계 변전소 및 계통안정화용 ESS 구축과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23일 오후 전북 김제시에 위치한 한전 김제 변전소를 방문, 재생에너지 연계 변전소 및 계통안정화용 ESS 구축과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전기신문 정세영 기자] 오는 2022년 말까지 현재 접속대기 중인 재생에너지 설비 3GW 중 2.2GW 규모가 계통에 연계된다. 또 최근 확정된 제9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에 따라 재생에너지 계통구축에만 12.3조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박기영 차관 주재로 김제 변전소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력계통 현장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올해부터 운영돼 온 ‘재생에너지 계통접속 특별점검단’의 성과를 점검하고,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계통에 원활히 연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 앞서 박 차관은 김제 변전소 154kV 변압기 시설을 둘러보고 김제 지역에 현재 접속대기중인 재생에너지 설비가 빠른 시일 내에 계통에 연결될 수 있도록 선로보강 등 조치를 당부했다.

박 차관은 간담회 모두 발언을 통해 “산업부는 한전의 계통 접속용량 확대, 배전선로 신설 및 보강, 변전소 조기 건설 등을 지원하기 위해 제도 개선과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현재 접속대기중인 재생에너지 설비 3GW 중 2.2GW 규모의 설비가 오는 2022년까지 계통에 연계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접속대기 물량이 완전 해소될 수 있도록 한전이 지속적으로 시설 개선과 보강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현재 한전이 각 변전소에서 운영 중인 376MW 규모의 ESS 설비가 계통 안정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예산당국과 협의 절차가 진행 중인 1.4GW 규모의 ESS 설비 추가 계획도 산업부와 한전이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산업부 관계자는 “중장기 종합대책으로 지난 10일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9차 장기 송·변전 설비계획’이 확정됐다”며 “오는 2034년까지 신규 송전선로 구축, 변전소 신설 등 재생에너지 계통 강화에만 12조3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전력망 설비 투자가 차질없이 집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마지막으로 “정부는 유관기관, 관련 업계 등과 적극 협력해 향후 대폭 확대되는 재생에너지 설비가 원활하게 전력계통에 연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가 전력 생산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함에 따라 전력계통 구축이 앞장서서 선제적인 예측 투자를 주도하는 패러다임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달부터 ‘전력계통 안정화 TF’을 운영해 올해 말까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력계통 혁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선제적 설비 구축을 통해 안정적 계통운영 구현 ▲ESS 등 유연한 전력계통 기반 마련 ▲계통운영 혁신을 위한 제도와 거버넌스 구축 등을 목표로 세부 정책과제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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