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자 파손의 주원인으로 전동차가 분기기의 전차선 교차개소를 통과할 때마다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전동차 판타그라프의 충격하중

전차선 교차개소 처짐방지 시설
전차선 교차개소 처짐방지 시설

[전기신문 윤재현 기자] 대구도시철도공사(사장 홍승활, 이하 공사)는 지난 7월 26일 3호선 용지역 회차선에서 발생한 열차 운행운행중단 원인은 애자 파손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8월 25일 본사 5층 회의실에서 전차선 분야 전문가 6인(시민단체·진단․설계·시공·제조)으로 구성된 외부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 자문위원들은 애자 파손의 주원인으로 전동차가 분기기의 전차선 교차개소를 통과할 때마다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전동차 판타그라프의 충격하중을 꼽았다.

이에 자문위원들은 공사에서 제시한 종합안전대책과 위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애자 성능시험(굽힘강도, 인장강도) 2년 주기 시행 ▲연 2회(혹서기·혹한기) 전차선 특별점검 ▲본선 및 차량기지 전차선 교차개소 처짐방지 시설 설치 등을 제시했다.

또한 공사에서 5년 주기로 교체할 예정이던 애자는 국내 도시철도 운영기관(30~35년 주기 애자 교체)과 일본 철도기관(20년 주기 애자 교체)의 사례로 보아 과도한 측면이 있다면서 앞으로 4년간(2년 1회) 성능검증을 추가로 시행한 후 애자의 굽힘 및 인장강도 저하 추이를 분석해 2025년 교체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홍승활 사장은 “이번 장애 원인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전차선에 장애가 발생할 경우 관제센터 모니터와 전동차 모니터를 통해 장애 현상을 바로 인지하는 방법을 찾았기 때문에 앞으로는 보다 신속한 조치를 통해 열차 운행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지난 7월 29일부터 열차 운행이 갑자기 중단 혹은 지연될 경우 ‘대구시 재난문자방송시스템’을 통해 열차 지연 안내문자를 즉각 발송할 수 있도록 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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