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망 선제적 건설, 운영체계 혁신
탄소 감축분야 미래기술 경쟁력 확보
발전 등 전력그룹사 협업 체제 강화

[전기신문 여기봉 기자] 한전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탄소중립전략처를 신설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6월 정승일 한전 사장 부임 이후 첫 조직개편이란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신임 사장의 한전 운영 방향이 구체화된 것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한전은 친환경에너지 중심으로 전력공급체계를 혁신하기 위해 전략수립과 정책조정을 전담해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전력혁신본부’를 신설하고, 산하에 ‘탄소중립전략처’와 ‘지속성장전략처’를 편재했다.

오현진 탄소중립전략처장으로부터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었다.

▶탄소중립전략처장을 맡게 된 소감과 각오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사회로의 대전환은 이미 세계적인 흐름이다. 우리나라 또한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이행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국가 탄소중립의 달성을 위해서는 에너지전환 부문이 선도해 나아가야 한다. 전력공급을 책임지는 한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시점에, 탄소중립전략처장이라는 직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과 무한한 사명감을 느낀다. 탄소중립을 달성을 위한 최적의 전략과 이행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탄소중립전략처 신설 배경과 수행 업무는.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을 위해서는 전력의 탈탄소화, 분산화, 지능화 등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전력계통 유연성과 탄력성 제고 등 혁신적 변화가 요구된다. 한전은 이러한 과제의 성공적 달성을 위해 전사에 분산되어 있던 탄소감축 기술개발, 재생 및 분산전원 확산을 위한 계통운영전략 수립, ESG 경영 확산 등 관련 기능을 통합하고, 전략 수립과 정책 조정을 전담해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전력혁신본부를 7월 15일자로 신설했다. 전력혁신본부 산하의 탄소중립전략처는,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신재생 및 분산전원 확대에 대비한 전력망의 선제적 건설 및 운영체계 혁신과 탄소 감축을 위한 미래기술의 경쟁력 확보 등 탄소중립을 위한 전략과 실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발전자회사 등 전력그룹사 간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협업 체제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하반기 주요 사업계획은.

“탄소중립을 위해 한전이 그동안 조직별로 추진 중이거나 계획했던 업무를 입체화하고 종합화하는 작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해상풍력, 태양광 등의 신재생 및 분산전원 확산을 위한 안정적이고 유연한 계통운영 전략, 탄소중립 관련 미래기술 개발 계획 등을 전사적 차원 및 전력산업 전체적인 관점에서 수립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신규 어젠다를 발굴하고 추진해 탄소중립 이행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탄소중립 이행에 관한 종합전략을 수립해 탄소중립 선도를 위한 기반을 구축해 나아갈 것이다.” ▶업계에 대한 당부가 있다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한전 뿐 아니라 전력산업과 관련된 업계 전체적인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한전은 관련 업계와의 상생과 협업을 바탕으로 전력 생태계 경쟁력 강화 관점에서 산학연 탄소중립 협력과제를 도출하고 추진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관련 업계에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많은 협력과 도움을 부탁드린다.”

<프로필>▲’87.2 서대전고등학교 졸업 ▲’91.2 충남대 전기공학과 졸업 ▲’05.1 헬싱키경제대 공기업경영학 석사 ▲’93.8 한전 입사 ▲’99.9 본사 전력산업구조조정실 과장 ▲’00.3 본사 계통계획실 과장 ▲’10.12 남서울본부 영서전력지사 송변전팀장 ▲’13.12 본사 계통계획처 계통계획실장/부장 ▲’18.7 경인건설본부 송변전건설실장 ▲’20.12 경남본부 전력사업처장 ▲’21.7 본사 탄소중립전략처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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