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반도국립공원에 국내 최초로 살균 스마트 화장실 구축
특허 받은 무선감지 센서 기술에 아이엘사이언스 UVC LED 접목
각종 유해 세균, 병원균에 대한 탁월한 멸균 효과로 보급활성화 기대

[전기신문 윤정일 기자] 코스닥 상장 스마트 광학 테크 기업인 아이엘사이언스(대표 송성근)의 관계사인 IoT전문기업 아이엘커누스(대표 최경천)가 국내 최초로 변산반도국립공원에 살균 스마트 화장실을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아이엘커누스의 스마트 화장실은 국내 최초로 특허 받은 무선감지 센서 기술을 적용한 최첨단 솔루션으로, 화장실 내 이용자 재실 여부를 파악하고 빈자리 알림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 편의를 대폭 높인 게 특징이다.

사용자의 이용 시간을 측정해 일정 시간 내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 경보가 울리도록 설계돼 안전 관리 감독도 가능하다.

특히 이번 변산반도국립공원에 설치된 스마트 화장실에는 관계사 아이엘사이언스와 공동 개발한 UVC LED 살균 시스템이 추가돼 더욱 고도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아이엘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UVC LED는 국가공인 시험검사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의뢰해 진행한 시험에서, 275nm UVC LED를 60cm 거리에서 10분 동안 조사(照射)한 결과 대장균이 99.9% 살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살균 시스템은 개별 칸의 재실 정보를 이용한 전원 제어 방식으로 작동되는데 사용자 부재 시에만 약 7분간 가동돼 에너지 효율성은 높이되 인체 유해성 문제는 원천 차단했다.

단파장 자외선 종류인 UVC는 바이러스 및 세균을 강력하게 살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가 발간하는 ‘스펙트럼’지는, 파장이 짧은 자외선이 인체에 해를 주지 않으면서도 공기 중의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게재한 바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 하면서 위생, 살균 제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UVC LED는 일상 생활공간에 적용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최근 건설회사를 비롯해 다양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아이엘커누스 최경천 대표는 “최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철저한 방역 관리가 중요해짐에 따라 혁신기술인 IoT와 UVC LED 살균 기능을 접목한 스마트 솔루션을 선보이게 됐다”며, “불특정 다수가 드나드는 공중화장실 내 바이러스 전파를 막아 보다 안전한 사용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손정의의 비전펀드로부터 2조원을 투자 받아 화제가 된 야놀자가 2대주주인 아이엘커누스는 지난 달 IBK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코스닥 상장 준비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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