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차량 전수조사 및 제도개선 하겠다

[전기신문 나지운 기자] KTX 바닥에 깔린 카펫의 화재시험성적서가 위조됐다는 의혹에 대해 국토부가 입을 열었다.

국토교통부는 조사를 통해 성적서 위조 정황을 포착했으며 이에대한 수사를 수사기관에 공식 의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와 함께 고속철도부터 일반차량 및 도시‧광역 철도에 이르기까지 국내 철도차량에 사용되는 불연‧난연 내장재의 내연 성능 및 장착 현황을 오는 9월까지 일제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유사 불법 행위의 재발 방지를 위해 올해 말까지 화재시험성적서 확인 절차와 내장재 성능 적합성 검증 절차를 보완해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9일 한 국내 매체는 KTX-산천 차량의 카펫(바닥재) 납품사가 화재 시험 성적서를 위조해 납품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해당 카펫은 지난 2010년 KTX-산천이 첫 운행을 시작할 때부터 사용됐으며 현재도 해당 카펫을 장착한 열차가 운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당시 열차를 제작한 현대로템은 A사에게 카펫을 납품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A사는 벨기에에 있는 연구소인 ‘센텍스벨’ 으로부터 발급받은 시험성적서를 첨부했다. 해당 카펫의 연기 유독성에 관한 시험이었다. 그러나 해당 성적서는 위조된 것으로 밝혀졌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