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반 기타공사 6개 공구(총 연장 72.2km) 약 241억원 규모

[전기신문 나지운 기자] 국가철도공단이 241억원 규모 노반 실시설계를 발주한다.

공단은 강원지역의 수도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춘천~속초 철도건설사업 기타공사 구간 6개 공구(2·3·4·5·6·8)에 대해 노반 실시설계를 발주한다고 11일 밝혔다.

6개 공구의 총 연장은 72.2km이며 발주금액은 약 241억원 규모다. 오는 22년말 전 공구 착공을 목표로 12개월간 실시설계를 진행한다고 공단은 밝혔다.

나머지 2개 공구인 1공구와 7공구는 턴키 방식으로 발주돼 이미 실시설계가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말 착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중이다.

특히 설계 단계부터 BIM(건설정보모델링) 기술을 전면 도입해 설계부터 시공은 물론 유지관리까지 전 단계의 사업정보를 빅데이터로 구축한다. 뿐만 아니라 수집된 자료를 사물인터넷(IOT)과 연계해 디지털 트윈 환경까지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BIM이란 시설물의 형상과 속성 등을 3차원 정보로 표현한 디지털 모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건설산업이 추구할 핵심 기술중 하나로 손꼽힌다. 디지털 트윈은 가상공간에 실물과 똑같은 물체(쌍둥이)를 만든 뒤 여기에 다양한 모의시험을 진행하는 기술이다. 공단은 이러한 디지털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시설물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시공 효율성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3월 춘천~속초 철도건설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총 사업비 2조2840억원을 들여 춘천부터 속초까지 93.7km 길이의 단선전철을 신설할 계획을 밝혔다. 이를통해 수도권과 강원권을 잇는 교통물류망을 구축하고 강원지역 개발을 유도해 지역 균형발전을 유도하겠다는 의도였다.

공단측은 해당 사업이 완료되면 주말 하루평균 이용객은 춘천역 7853명, 속초역 979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용산에서 속초까지 약 1시간 43분 만에 주파할 수 있으며 강원권 방문객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김한영 공단 이사장은 “춘천~속초 철도건설사업에 BIM, IoT 등 스마트 건설기술을 적극 활용해 공사 중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은 물론, 안전한 철도 건설은 설계로부터 시작되는 만큼 고품질의 설계 성과물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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