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신문 나지운 기자]

7월 4주차 전기공사 시장은 전월보다 축소된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발주된 전기공사의 수와 전반적인 공사 규모 모두 6월보다 줄어든 수준을 보였다. 다만 발주와 입찰이 비교적 빠르게 진행되는 전기공사의 특성상 공사규모 1억원 미만의 소규모 공사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공사금액으로는 한전과 철도공단이 100억원 이상의 규모를 총 4건 발주했다. 민간에서는 전국의 아파트 전력설비공사가 주로 발주됐다. 여기에는 전기공사를 포함하는 토건공사와 물품 구매 및 설치 공사도 일부 포함됐다.

18일 전기신문이 조달청의 전자조달시스템 및 민간공사 입찰 시장을 분석한 결과,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간 개찰 예정인 주요 전기공사는 18일 기준 총 60건이다.

이중 추정가격 10억원 이상의 공사는 14건, 10억원 미만 1억원 이상 공사는 7건이다.

전반적인 시장 규모는 6월 평균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월에는 입찰일 기준 일주일 전까지 공공과 민간을 합쳐 100건 내외의 공사가 발주되곤 했다.

다만 추정가격 1억원 이상 규모 공사의 수는 전체 공사 건수에 비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공과 민간의 비율을 보면 공공공사가 28건, 민간공사가 32건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다만 공공공사와 달리 발주일로부터 입찰일까지의 기간이 길지 않은 민간 전기공사의 특성상 이번주에 더 많은 공사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공사 규모로는 민간과 공공간의 월등한 차이를 나타냈다. 추정가격 1억원을 넘는 공사 21건중 19건이 공공공사였다. 나머지 2건은 고려대학교의료원이 발주한 전기설비 공사 입찰이다.

공공공사 발주처를 보면 각 지역 조달청이 1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한국전력공사(8건) ▲국가철도공단(2건) ▲지자체(1건) 순이다.

공사 규모별로 살펴보면 최고금액은 한국전력공사 자재처가 발주한 ‘제주 계통안정화 ESS기자재 1식(송변전건설처)’으로 추정가격 266.5억여원 수준이다. 일반경쟁 방식으로 낙찰자가 결정되며 개찰은 오는 27일이다. 이 공사에서는 토건공사와 포함됐으며 물품구매도 함께 진행된다.

그런 측면에서 최대어는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경부고속철도 궁현남배전소~회덕급전구분소간 전력설비 개량공사’다. 순수 전기공사지만 추정가격이 237.5억여원에 달한다. 간이형 종합심사낙찰제로 낙찰자를 가리며 금액이 큰 만큼 PQ(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 대상공사다. 개찰일은 오는 27일이다.

마찬가지로 철도공단이 발주한 ‘경부고속철도 용정급전구분소~덕용병렬급전소간 전력설비 개량 기타공사’도 추정가격이 205.6여억원에 달한다. 간이형 종심제 대상공사며 PQ 대상공사다. 개찰일은 오는 27일로 동일하다.

한전 자재처가 발주한 ‘진천지역 전기공급시설 전력구공사(문백S/S배전인출)’가 뒤를 잇는다. 추정가격 196.8억원으로 일반경쟁 방식이다. 개찰일은 오는 27일이다.

이외에도 ▲강원지방조달청이 발주한 ‘춘천ICT벤처센터 건립공사’ ▲한국전력공사 남부건설본부가 발주한 ‘345kV 신고리-고리#4 지중T/L 건설사업’ ▲인천지방조달청이 발주한 ‘임실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유지관리시스템 구축 사업’ 외 8건이 추정가격 10억원을 넘기며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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