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주차, 4주차보다 입찰 규모 줄어들어
민간에서는 방학 맞은 대학교 공사 활발

[전기신문 나지운 기자] 6월 5주차 전기공사 시장은 4주차에 비해 다소 줄어든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순수 전기공사중에서는 울산과학기술원이 발주한 조명기기 교체사업이 최대어지만 공사액 측면에서 전주차보다 훨씬 작아진 모습이다. 민간에서는 아파트 공사가 주를 이뤘던 4주차와 달리 방학에 접어든 대학들이 하나둘 전기공사를 발주하기 시작했다.

20일 전기신문이 조달청의 전자조달시스템 및 민간공사 입찰 시장을 분석한 결과, 오는 26일부터 7월2일까지 일주일간 개찰 예정인 주요 전기공사는 총 63건이다. 여기에는 전기 공사를 포험하는 토건 공사도 포함돼있다. 또 물품 구매 및 설치 공사도 포함됐다.

공사 개수로는 총 88건을 기록했던 6월 4주차보다 28.5% 줄어든 모습이다. 추정가격 10억원을 넘기는 공사 또한 현장설명회가 필요한 민간공사를 제외하고 총 16건을 기록해 38건을 기록한 4주차보다 절반 이상으로 급감했다.

63건의 공사중 공공공사가 32건, 민간공사가 31건을 기록해 4주차와 유사한 비율을 보였다. 공공공사는 조달청 본청과 각 지방 조달청, 한국전력공사 각 지역본부가 대부분을 차지해 4주차와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민간공사는 아파트 전기설비 공사가 대다수를 차지한 4주차와 달리 대학교들의 전기설비 공사가 다수 발주되며 변화를 보였다. 6월 말에 접어들면서 대학교 강의가 종료되고 방학에 접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대어는 조달청과 경기신용보증재단이 발주한 ‘경기신용보증재단 사옥 건립사업’이다.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으로 진행되는 해당 사업은 추정가격이 약 830억원에 달하는데 이중 전기공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79억원이다. 개찰일은 오는 7월2일이다.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가 발주한 ‘대구포항선 임고2터널 등 4개소 LED교체 ESCO사업’이 추정가격 59여억원을 기록하며 뒤를 잇고 있다. 터널 내부 LED 조명을 교체하는 해당 사업은 사업수행능력(PQ) 평가 입찰로서 적격심사 방식으로 진행되며 7월2일 개찰 예정이다.

물품 입찰 공고 중에서는 부산지방조달청이 발주한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2-5단계) 상부시설 축조공사(전기) 사각 조명타워’ 공사 역시 추정가격 48여억원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오는 30일 개찰될 예정이다.

6월 마지막주차에는 대학교들의 전기설비 발주 공사도 여럿 개찰될 예정인데 이중 최대어는 ‘UNIST 고효율 조명기기(LED) 교체 사업’이다. 부산지방조달청과 울산과학기술원이 발주한 사업으로 추정가격 45여억원을 기록했다. 적격심사 방식으로 진행되며 개찰일은 오는 30일이다. 특히 해당 공사는 최근 들어 여럿 발주된 대학교들의 전기시설 공사중에서도 최대 규모다.

이외에도 ▲조달청과 인천광역시 경제자유구역청이 발주한 ‘영종~청라 연결도로(제3연륙교) 건설공사 제2공구’ ▲한국전력공사 중부건설본부가 발주한 ‘동제주변환소 건물전기공사’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가 발주한 ‘대구포항선 도평터널 등 4개소 LED교체 ESCO사업’ ▲조달청과 해양수산부가 발주한 ‘울산신항 남방파제(2-3공구) 축조공사’ 중 전기공사 등이 추정가격 20억원을 넘기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오는 30일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추정가격 410여억원 규모의 ‘행정중심복합도시 자동크린넷 5차 시설공사’도 개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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