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혁신기업 1000’ 선정 비결은?
기와형 BIPV·ABS 충전기 외함 개발로 혁신 이끌어

보타리에너지 직원들이 기와형 BIPV를 설치하고 있다.
보타리에너지 직원들이 기와형 BIPV를 설치하고 있다.

[전기신문 오철 기자] 보타리에너지가 태양광 발전과 전기차 충전기 부문의 역량을 높게 평가받았다. 지난해 김홍삼 대표가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로로 철탑산업훈장을 받은 데 이어 올해는 태양광 발전 및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술에 대한 혁신성까지 인정받은 것이다. 보타리에너지는 기와형 태양광 모듈 및 ABS 충전기 외함 등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보타리에너지는 최근 국가대표 혁신기업 1000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보타리에너지는 정부로부터 다양한 금융 및 비금융 혜택을 받게 됐다.

‘국가대표 혁신기업 1000’은 금융위원회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9개 부처와 함께 국내 미래혁신을 선도할 대표 핵심기업을 선정하고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보타리에너지는 태양광 발전시스템과 전기차 충전기 부문에서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특허청으로부터 대표 혁신기업으로 선정됐다.

보터리에너지는 기와형 건물일체형태양광발전시스템(BIPV) 태양광 모듈을 개발·생산, 태양광 발전 보급 및 수용성 확대에 힘쓰고 있다. 기와형 태양광 모듈은 기존 태양광 모듈을 지붕에 설치했을 때 이질감이 생겨 미관이 떨어졌던 부분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이다. 감응도가 높은 CIGS(구리, 셀레늄 등으로 구성된 화합물 반도체 태양전지) 셀을 사용해 일반 PV보다 발전 효율이 높였다. 태양광 모듈이 지붕 마감재 역할까지 하고 있어 일거양득의 역할을 한다는 게 보타리에너지의 설명이다.

제주도에 설치된 보타리에너지 전기차 충전기와 캐노피.
제주도에 설치된 보타리에너지 전기차 충전기와 캐노피.
보타리에너지는 빠르게 변하고 있는 충전 시장에서도 진보된 기술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 현재 급속 충전기와 완속 충전기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라인업 확장과 품질 향상을 위해 제조 공장을 제주 본사로 이전하고 증설했다.

올해부터는 해안과 산악지 등 어느 곳에서도 장기간 사용이 용이한 부가합성수지(ABS) 소재 충전기를 개발해 생산에 들어갔다. 충전기 외함이 철재류인 기존 충전기는 염해와 비로 인해 부식 문제가 있었다. 특히 충전기가 가장 많이 설치된 제주도는 바닷바람으로 인한 충전기 부식 이슈가 골치덩어리 였다. 이에 보타리에너지는 강화플라스틱 계통의 ABS를 사용해 부식 문제를 해결했다.

더 나아가 야외 노출된 전기차 충전기를 먼지와 이물질로부터 보호하고 비와 바람 등 피해를 막기 위한 ‘캐노피’도 함께 공급하고 있다.

김홍삼 대표는 “최근 충전기 품질 향상 요구에 따라 산업이 방수·방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대한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열화 현상 방지 기술 등의 수년간 태양광 사업으로 쌓아온 노하우를 전기차 충전기 제품개발에 적용해 개선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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