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컨소시엄, ‘새만금형 RE100 실현’ 대규모 투자 제안

주성컨소시엄 조감도.
주성컨소시엄 조감도.

[전기신문 최근주 기자] 한국판 뉴딜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는 새만금에 첨단 태양전지 제조 공장이 들어설 전망이다.

새만금개발청(청장 양충모)은 ‘미래지향적 탄소중립 산업단지 실현을 위한 첨단 제조기업 공모’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주성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컨소시엄은 반도체 등의 첨단 제조장비 기업인 주성엔지니어링과 국내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사인 한양, 국내 모듈 제조 1세대 기업인 신성이엔지 등 3개 사로 구성됐다.

주성컨소시엄은 3개 기업이 가진 각각의 강점을 극대화해 안정적인 RE100 연계와 함께 원활한 밸류체인 구성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주성컨소시엄은 사업 제안서에서 2026년까지 새만금 국가산단에 3600억원을 투입해 초고효율 태양전지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한 공장을 건립해 국내 신재생에너지분야 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새만금개발청은 기업이 제출한 사업제안서 평가를 위해 관련 민간전문가와 공무원 10인으로 구성된 평가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투자계획, 재무계획, RE100(재생에너지100%) 이행계획, 새만금개발 기여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했다.

또한 새만금개발청은 주성컨소시엄에 태양광 발전사업권을 인센티브로 줄 전망이다.

한편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3월 새만금형 RE100 사업을 실현할 첨단 제조기업을 공모한 바 있다. 새만금형 RE100은 새만금 국가산단 내에 입주할 제조기업이 새만금 권역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이용하는 사업이다. 당초 계획된 일정에 따르면 7월에 사업협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주성컨소시엄의 투자는 새만금의 스마트그린 정책을 선도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올해 안에 협약 체결과 착공이 이뤄지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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