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4G 녹색미래 정상회의 기업대표 참가
폐플라스틱 열분해 통해 원료로 재탄생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왼쪽 상단 첫번째, 우측 하단 첫번째)이 31일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순환경제 세션’에 참석해 패널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왼쪽 상단 첫번째, 우측 하단 첫번째)이 31일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순환경제 세션’에 참석해 패널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전기신문 윤병효 기자] SK종합화학이 생산한 플라스틱을 100%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든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31일 P4G(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2030)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의 순환경제 세션의 패널토론에 기업대표로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P4G 정상회의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순환경제, 물, 에너지, 식량/농업, 도시 등 대표적인 기후·환경 5개 분야에 대해 전세계 정부, 기업, 시민단체가 모여 중점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순환경제 전략에 의한 제로웨이스트 사회로의 전환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스마트 물관리 ▲혁신적인 에너지 솔루션으로 더 푸르른 지구 ▲지속가능한 농업과 푸드시스템 구축 ▲도시, 파트너십을 통해 녹색 미래를 꿈꾸다라는 주제로 각 분야 별 논의가 이뤄졌다.

순환경제 세션에서는 폐기물 제로(Zero)화를 위한 정책, 기술 등 정부, 기업 등의 주체별 친환경 실천 방안이 논의됐다. 패널 토론자로 참석한 나경수 사장은 SK종합화학이 폐플라스틱 순환체계 구축을 위하여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3R (Reduce, Reuse, Recycle) 등 그린(Green) 비즈니스 사례를 공유하고, 범지구적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 및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방안 등을 제시했다.

나 사장은 “SK종합화학은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을 위해 폐플라스틱을 다시 순환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핵심 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고 그린비즈니스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SK종합화학이 생산하는 플라스틱 제품의 100%를 직·간접 방법을 통해 재활용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SK종합화학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비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폐페트병, 폐비닐 등 폐플라스틱을 열로 분해해 다시 플라스틱 원료인 열분해유로 재탄생시키는 제조기술을 개발하는데 더해, 글로벌 열분해유 기업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한 상업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나 사장은 “친환경 플라스틱 순환체계가 원활하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이익 창출이 동반되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열분해 등의 화학적 재활용으로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크게 줄여 탄소배출권 비용을 절감하고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친환경 플라스틱 생산 기술 개발 및 자본 투자를 통해 생산공정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플라스틱 원료 및 제품 생산/유통, 재활용 업체 등 밸류체인에 있는 기업들이 모두 참여해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이 빠르게 형성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완지라 마타이(Wanjira Mathai) 세계자원기구 부회장은 “아프리카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폐기물이 급증하는 반면, 열악한 처리 시스템으로 인해 환경 및 인체보건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며, “순환경제 달성을 위해 전 분야가 협력, 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연결고리를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스티븐 스톤(Steven Stone) 유엔환경계획 지부장은 “순환경제 없이는 탄소중립 달성이 불가능 하다”라며, “UNEP는 개발도상국 대상으로 순환경제 관련 정부의 정책 개발을 지원하고 지식을 전파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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