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형이 자유로운 배터리로 웨어러블 혁신 이끈다
에너지분야 대표 혁신기업 선정 세계시장 공략
사업 초 한전 스타트업 기술 자금 지원이 현 경쟁력 토대

김주성 리베스트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주성 리베스트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기신문 유희덕 기자]‘Ultimate Flexible Battery’ 플렉시블 배터리의 적용이 가져올 웨어러블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리베스트(대표 김주성, LiBEST)는 2016년 10월 설립된 신생기업으로 차세대 리튬 2차 전지를 연구·개발, 생산하는 배터리 솔루션 기업이다.

이 회사는 기술 전문 CEO를 중심으로 평균 15년 이상 경력의 전문성을 갖춘 인력이 최고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정부로부터 에너지분야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정부는 2022년까지 각 산업부문의 대표 혁신기업 총 1000개를 선정할 계획이며 이들 기업에 대해선 금융위 주도로 종합적인 금융 · 비금융 지원을 제공한다. 리베스트가 선정된 분야는 ‘중기부 3회차 혁신기업 국가대표’로 총 27개 기업 중, 에너지 부분에 선정된 유일한 기업이다.

리베스트는 제품은 신체의 굴곡을 따라 유연하며, 반복적인 굽힘 후에도 본래의 에너지 전원장치로서의 성능을 잃지 않는 플렉시블 배터리뿐만 아니라, 2차전지 Custom 전극 및 Cell 제품 제작까지 가능한 배터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가 세계 최고의 웨어러블 배터리 분야 경쟁력을 갖추는 데는 한전의 지원이 주춧돌 역할을 했다.

김 대표는 “한전으로부터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지원받을 당시 리베스트는 막 사업을 시작한 신생 기업이었다”며 “한전 빛가람 혁신센터의 도움으로 차세대 배터리계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을 다졌다”고 말했다.

한전은 에너지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예비창업자, 업력 7년 이내 창업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선발된 기업에는 기업별 연간 5000만원에서 최대 1억 원까지 사업자금을 차등 지원하며 빛가람혁신센터 스타트업 오피스 우선 입주할 수 있게 돕는다.

또 한전 실증시험센터를 이용할 수 있으며 한전의 인재풀을 활용한 전문가 멘토링 지원 등 기술지원도 받는다.

이런 지원을 받은 웨어러블 배터리 시장에서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했다.

리베스트는 현재 최근 전 세계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메타버스와 관련해 AR ·VR 시장의 주요 하드웨어인 AR글라스와 VR기기 그리고 컨트롤러 적용을 두고 북미 글로벌 디바이스 업체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글로벌 디바이스 업체 중심으로 형성된 웨어러블 시장 특성상 주로 해외 고객과 협업해 왔으나, 최근 국내에서도 의료, 방산 영역부터 스포츠, 미용 디바이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국내 업체들의 협력제안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LED 장비 제조업체와 단독으로 10만 개 이상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빠르게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리베스트의 플렉시블 배터리는 경쟁사 제품 대비, 전(全)구간이 유연해 착용부위나 인체 굴곡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 디자인에 최적화된 배터리 설계 및 제작이 가능하다. 신체 굴곡에 맞춰 반복적으로 굽힘이 가능한 특성을 갖고 있으며, 이 특성을 기반으로 손목, 목, 머리, 허리 등 다양한 신체에 맞는 디바이스에 적용될 수 있다. 단위면적당 높은 용량을 구현해 기존 디바이스에 디자인 변화 없이 최소 3~10배 이상 용량을 늘릴 수 있다.

김 대표는 “코로나로 인해 통신관련 웨어러블 기기 성장이 매우 빨라지고 있다”며 “다양한 제품에 주전원으로 사용될 배터리 기술 및 Custom Celll 관련 기술을 홍보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활성화됐으며 사업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리베스트가 개발한 변형이 자유로운 플렉시블 배터리.
리베스트가 개발한 변형이 자유로운 플렉시블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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