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 이어 창원 성주 수소충전소 준공
탄소 저감, 폐기물 자원 관리 등 투자 확대

경남 창원 성주수소충전소에 설치된 JNK히터의 수소추출설비.
경남 창원 성주수소충전소에 설치된 JNK히터의 수소추출설비.

[전기신문 정세영 기자] 제이엔케이히터(대표 김방희)는 정부의 수소경제 로드맵에 따라 수소추출기 국산화, 수소충전소 구축 등 국내 수소 인프라를 확장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제이엔케이히터는 20년 이상 산업용 가열로 사업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천연가스 추출 방식인 ‘온사이트(On-site)’ 수소충전소를 개발하는데 성공해 화제를 모았다.

온사이트란 수소충전소에서 직접 천연가스를 개질하거나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초기 투자비용이 들어가지만 수소 생산가격이 수송가격보다 저렴하기에 합리적인 방식이란 평가를 받는다.

제이엔케이히터는 지난 2016년부터 수소충전소용 소형 수소추출기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하며 역량을 쌓아왔다. 수소충전소용 표준용량(250kg/일, 500kg/일)을 생산하는 상용모델을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현재 서울 상암 수소충전소에는 제이엔케이히터의 수소추출기(250kg/일)가 설치돼 수소를 직접 생산 및 공급하고 있다. 최근 준공된 창원 성주 수소충전소에도 제이엔케이히터의 500kg/일 제품이 설치돼 시운전 중에 있다.

제이엔케이히터는 ESG 중심의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친환경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0일 환경IT솔루션 및 폐기물처리 전문기업인 엔이씨솔루션에 투자하며 친환경 사업에 첫발을 디뎠다.

엔이씨솔루션은 폐기물재활용 및 고형연료(SRF) 발전사업을 추진하는 엔이씨파워의 관계사로 환경 플랜트에서 발생한 빅데이터를 실시간 분석 및 진단하는 친환경 스마트 운영관리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SRF 발전시설과 환경플랜트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탄소배출 저감에 특화된 시스템이다.

제이엔케이히터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의 가열로 사업을 활용한 환경플랜트 설계, 시공, 진단 및 유지관리 사업을 추진하고, 폐기물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등 ESG 경영에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탄소배출 저감 및 폐기물 자원 관리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정부가 추진하는 탄소중립 정책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방희 회사 대표는 “(자사는) 2025년 내 수소사업 부문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며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수소경제가 활성화되고, 그린수소 사회로 진입하는데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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