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통신 IT 기업, 다채로운 체험부스로 관람객 관심 모아
인공지능, 가상현실, 온택트 등 다양한 주제 혁신 기술 선봬

월드 IT쇼에 참석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부스를 마련했다.
월드 IT쇼에 참석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부스를 마련했다.

[전기신문 강수진 기자]WIS 2021에 참석한 전자·통신 IT 기업들은 비대면과 온라인 공간에서 벗어나 모처럼 현장에서 즐길 다채로운 체험들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나만의 라이프 스타일’, ‘심리스 체험’으로 눈길

먼저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모바일 기기와 인공지능 등의 체험 부스를 통해 관람객 갈증 해소에 나섰다.

삼성 부스에 방문한 관람객들은 가장 먼저 Z플립 꾸미기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각종 액세서리를 통해 자신만의 개성 있는 폰 꾸미기가 가능하다. 폴더블폰인 갤럭시 Z폴드2와 갤럭시 Z플립 5G를 통한 새로운 모바일 사용 경험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 부스에 마련된 게이밍 체험존.
삼성전자 부스에 마련된 게이밍 체험존.
또 마이크로 LED와 Neo QLED 8K의 차별화된 화질 외에도 최신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강화된 게이밍 기능 ▲홈트레이닝과 홈오피스 등 집 안에서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해주는 스마트 기능 ▲인공지능(AI) 기반 사운드 혁신 ▲세련된 인피니티 디자인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모바일 혁신기술을 총망라한 ‘갤럭시 S21 울트라’의 1억800만 화소 카메라로 화면 디테일을 섬세하게 기록할 수 있고, S펜을 활용한 그림 그리기부터 노트 필기, 미세한 사진 편집 등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이밖에도 비스포크 냉장고는 올해 테마 색상인 ‘글램 썬 옐로우’와 ‘코타 그리너리’를 포함해 총 22가지 종류의 기본 패널과 360개의 ‘프리즘 컬러’도 선보였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다양한 조합을 가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월드 IT쇼를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의 다양한 혁신기술과 글로벌 1위 제품들을 통해 나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발견하고 더 나은 일상을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전자 부스에 마련된 인공지능기반 커넥티드카.
LG전자 부스에 마련된 인공지능기반 커넥티드카.
LG전자는 ▲LG 그램, LG 울트라기어 등 혁신 IT 제품 ▲초고화질의 LG 올레드 TV ▲차세대 커넥티드카 ▲로봇 서비스 솔루션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 ▲맞춤형 상업용 디스플레이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그중에서도 특히 LG전자의 차세대 커넥티드카 시연이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인공지능 콘셉트 카로 집에서 즐기던 콘텐츠를 차 안에 있는 올레드 디스플레이에서 이어 볼 수 있고, 차 안에서 집 안의 가전도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다”며 “또 의류관리기, 냉장 기능을 갖춘 스낵바 등 차량용 가전도 탑재했다”고 소개했다.

게이밍 체험존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5와 같은 차세대 콘솔 게임기기를 LG 올레드 TV에 연결해 몰입감 넘치는 게이밍 성능을 즐기거나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와 고성능노트북으로 최신 레이싱게임을 즐길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모니터 자체 발광을 통해 눈 피로도가 현저히 낮고, 게임을 현실감 있게 즐길 수 있다”며 “특히 TUV 인증을 받아 화면이 깜빡거리는 플리커 현상이 없다”고 말했다.

◆‘메타버스’‘온택트’ 새로운 미래 선봬

SK텔레콤과 KT도 친근하고 다채로운 체험으로 디지털 뉴딜 혁신 서비스를 소개했다.

SKT는 ‘인공지능과 가상현실로 가득 찬 미래’를 주제로 대한민국 ICT 기술의 미래를 책임질 혁신기술 총 12개를 전시한다. 특히 국내외서 많은 주목을 받는 ‘메타버스’ 관련 미래 서비스도 만나볼 수 있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미래 ICT 기술의 핵심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SKT가 마련한 5G 메타버스 시네마 체험존에서 관람객들이 체험을 즐기고 있다.
SKT가 마련한 5G 메타버스 시네마 체험존에서 관람객들이 체험을 즐기고 있다.
현장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전시물도 단연 ‘5G 메타버스 시네마’다. 관람객은 상하좌우 360도로 자유롭게 회전하는 거대 로봇팔에 앉아 VR기기를 착용하면 로봇 전쟁 현장이나 수백 미터 아래 바닷속을 탐험하는 듯한 초현실적인 경험을 즐길 수 있다.

SKT 관계자는 “관람객 안전을 위해 시간대별로 방역하고, 모바일 예약으로 운영해 체험존 인기가 뜨겁다”고 전했다.

기존에 VR기기를 써야 체험이 가능했던 메타버스 서비스를 VR기기 착용 없이도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특수 디스플레이(시크릿 스크린)를 전시장 곳곳에 설치했다.

또 SKT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의 핵심 두뇌 AI 반도체 ‘SAPEON(사피온)’과 함께 코로나 방역을 돕는 인공지능 로봇,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NUGU)가 탑재된 이어셋 ‘누구 버즈’와 인공지능 전기차 등 인공지능 기술도 선보인다.

SKT 관계자는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중심의 기술 구현으로 꾸며진 전시장”이라며 “사피온에 중점을 두고 있고 그 밖에도 관람객들이 어려운 기술을 친근하게 느끼고,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KT는 ‘ABC 기반 디지털 혁신 선도기업 DIGICO(디지털 플랫폼 기업, 디지코) KT’라는 주제로 총 7개 구역의 기술력을 선보인다. 코로나19로 새롭게 등장한 ‘온택트’ 일상을 ‘DIGICO(디지털 플랫폼) 라이프’로 정의하고 KT의 디지털 플랫폼 역량에 기반을 둔 다양한 솔루션들을 시연한다.

KT전시관 입구에 마련된 문자체크인 서비스.
KT전시관 입구에 마련된 문자체크인 서비스.
KT는 전시관에 입장하며 ‘080체크인’, ‘문자체크인’ 등 생활밀착형 방역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

KT 관계자는 “문자체크인 서비스는 출시한 지 2주 정도 됐으며, 공식행사로는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이라며 “소비자 동의하에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연결해 기업이 진행하는 행사나 이벤트 등을 소비자가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KT가 통신 3사 최초로 AP(Access Point) 개발을 완료한 ‘와이파이 6E’ 기술, 구독형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C-ITS’를 비롯해 스마트건물 관리, AI 보이스봇이 콜센터 상담 서비스와 응대 결과 분석 업무를 처리하는 DX솔루션 AICC(AI 콘택트 센터) 등 다양한 솔루션이 전시됐다.

KT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들이 KT와 함께 해외시장 판로를 개척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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