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부침 속 성장가도 달린 ‘뜨는 기업’
DT 전환 통해 사업 혁신・신산업 ‘가속’

[전기신문 김광국 기자] 전력IT 솔루션 전문기업 지투파워(대표 김영일·사진)가 DT(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환을 추진, 신성장동력 창출에 나선다. 조달시장에 안착해 확보한 성장기반을 토대로 대대적인 기술·제품 혁신을 달성함으로써 기업의 중장기적인 성장을 견인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지투파워는 매년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업계의 ‘뜨는 기업’으로 불린다. 장기화된 경기침체·코로나19 여파로 산업계 전반이 부침을 겪은 가운데에서도 지투파워는 매출 신장 등 성장세를 이어가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올해 지투파워는 DT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도입 등 달라진 산업환경에 발맞춰 배전반 품목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김영일 지투파워 대표는 “배전반은 전력산업의 한 축을 이루는 중요한 설비임에도 여전히 ‘전통적인 제조산업’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하다”며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시장의 요구와 기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DT 전환을 역점 과제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투파워는 자체 보유한 IoT·AI·엣지컴퓨팅 기술을 향후 출하되는 모든 제품군에 적용하는 연구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기술이 적용될 경우 ▲AI 원격 분석·진단 ▲배전반 건전성 및 잔존수명 예측 ▲설비 안전성 제고 등의 효과가 발생, 노후배전반 교체시장에서 공급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는 배전반을 비롯한 전체 전력설비의 설비보전·잔존수명·자산가치 등을 정보화해 제공하는 서비스사업까지 업역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기존 단방향 데이터 전송체계를 개선한 ‘LTE급 WISUN 무선통신장치를 활용한 양방향 모바일 솔루션’ 도입을 모색 중이다.

이 같은 구상에는 지투파워가 확보한 독자적인 기술력이 자리하고 있다. 김 대표는 교수 출신으로 학계에 몸담을 당시부터 산업현장 일선에서 다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전력설비상태 감시·진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받는 인물이다.

실제로 지투파워는 배전반·에너지저장장치(ESS)·태양광발전장치 등 3개 품목의 우수조달인증을 획득, 조달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김 대표는 신제품인증(NEP)을 받은 ‘지능형 부분방전 열화 진단 기술이 탑재된 저압 배전반·고압 배전반’ 등의 원천기술을 통해 AI 상태감시진단 및 IoT 기술·제품을 선보이며 오늘날 지투파워를 ‘기술 집약형 강소기업’으로 일구는 데 성공했다.

김 대표는 “석·박사급 9명으로 구성된 연구소는 ‘지투파워 기술력’의 원천”이라며 “전 제품의DT 전환을 통해 배전반 사업을 혁신하고, 더 나아가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을 창출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투파워가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배전반의 부분방전 감시 진단시스템’ 개념도.
지투파워가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배전반의 부분방전 감시 진단시스템’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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